[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성남시에서 생활고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2.10.26 obliviate12@newspim.com |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11시30분쯤 성남시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70대 어머니와 4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모녀가 남긴 두 장의 유서에서는 '장사를 하면서 빚을 많이 졌다. 폐를 끼쳐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집주인은 며칠 동안 인기척이 없어 경찰에 신고해 이들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거주지에 남겨진 유서 내용 등을 토대로 모녀가 늘어나는 빚을 갚지 못해 채무 부담 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녀는 전기료 등 공과금이나 월세를 밀리지 않아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에서도 찾지 못했고 부검을 마친 모녀는 장례 절차 없이 함께 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