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지입전문회사 없애고 차량명의 운송사→차주로 개선…지입제 퇴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입전문회사 등 부당행위 운송사에 감차 처분
직영 운송사에 신규증차 허용…교체 톤급 제한 완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화물운송시장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지입제를 퇴출시킨다. 물량배분 없이 번호판 사용 비용만 받는 지입전문회사 운영을 금지시키고 차량 명의 소유를 운송사에서 차주로 변경해 번호판 사용료를 없앤다는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6일 당정협의를 통해 발표했다.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 [자료=국토교통부]

우선 운송사들이 차주로부터 차량 번호판 사용료를 받는 '지입제'를 퇴출시킨다. 운송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차주로부터 번호판 사용료만 받는 지입전문회사에 감차 처분을 내리고 운송사로부터 일정 수준의 일감을 받지 못한 차주에는 개인운송사업자 허가를 내준다. 운송 실적이 거의 없는 운송사에 대해서도 감차 처분을 내린다. 모든 운송사의 실적 신고를 의무화해 관리를 강화하고 화물차주도 실적을 신고해 교차검증한다.

차량 명의는 실소유자인 지입차주로 변경한다. 운송사 명의로 등록해 차주에게 부과했던 번호반 사용료를 없애기 위해서다. 그 동안 운송사들은 통상 3000만원에 가까운 번호판 사용료와 차량 교체 동의 비용 약 800만원, 지입계약 해지시 명의 의전 동의 비용 약 400만원 등을 차주에게 요구해왔다.

번호판 사용료 등 운송사들의 부당행위를 구체화해 처분요건을 강화한다. ▲위‧수탁 계약 명목으로 금전 요구 ▲차량 교체(대폐차) 시 금전 요구 ▲위‧수탁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금전 요구 등을 전면 금지하고 계약 무효 또는 감차 등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불법 위수탁 계약, 부당 운임 지급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신고·조사를 전담하는 공정계약 신고센터도 설치한다.

운송사의 직영 확대도 유도한다. 운송사가 차량, 운전자를 직접 관리하는 경우 차종에 관계 없이 신규 증차를 허용하고 직영 비율이 높은 운송사는 물류단지 우선 입주 등 혜택을 제공한다. 대·폐차 시 차종·톤급별 교체범위 제한을 완화해 시장 수요변화에 맞는 탄력적인 차량공급을 유도한다. 시행 20년차를 맞은 수급조절제는 개선방안을 검토한다.

기존 안전운임제는 표준운임제로 개편된다. 화주가 운수사에 지급하는 운임은 강제조항을 없애고 가이드라인으로 완화한다. 표준운임 품목의 차주 소득수준이 일정 기준 이상에 도달하면 표준운임 적용 대상에서 적용한다. 표준운임 적용 범위는 안전운임제와 동일하게 시멘트, 컨테이너에 한정해 3년 간 운영해 일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운임위원회 구성은 운수사, 차주에게 유리하다는 화주 측 의견을 반영한다. 공익위원 4, 화주 3, 운수사 3, 차주 3에서 공익위원 6, 화주 3, 운수사 2, 차주 2로 변경하고 운임위원회는 미리 정해진 원가구성항목의 원가산정 논의로 역할을 제한한다. 표준운임 위반시 제재 규정은 시정명령 후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아울러 '화물운임 유가연동제'를 포함한 표준계약서가 도입된다. 운사사가 화물차주에게 화주 운임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자유업인 화물정보망(화물중개플랫폼)은 등록제로 개편해 과도 한 '운임 후려치기' 등을 방지한다. 화물차 휴게소, 차고지 설치기준을 완화해 투자를 유도하고 고속도로, 국도 설계에 화물차 졸음쉼터를 반영한다. 정기적 운행기록장치(DTG) 제출 의무를 대형화물차에 부여해 휴식시간 미준수시 과태료(50만원)를 부과하고 과적에 대한 화주, 운수사 책임을 강화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집단운송거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화물운송산업의 불합리한 관행 및 악습을 과감하게 철폐하겠다"며 "화물차주들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이 가장 중요하고 1960년대부터 유지돼온 지입제의 개선과 더불어 고유가에도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운임-유가 연동형 표준계약서 등을 통해 열악한 임금수준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