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젤렌스키, 영국·프랑스 깜짝 방문...수낵 "전투기 지원 검토"

기사입력 : 2023년02월09일 09:29

최종수정 : 2023년02월09일 09:3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영국을 깜짝 방문하자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과 프랑스를 예고 없이 방문했다. 젤렌스키가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 이래 해외 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미국 방문 이후 두 번째다.

먼저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을 찾은 젤렌스키는 수낵 총리와 회담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총리실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안내하고 있다. 2023.02.08 wonjc6@newspim.com

그는 영국 의회에서 한 연설에서 "자유가 이기고 러시아가 패배할 것"이라며 린지 호일 하원의장에 우크라 최고 엘리트 조종사의 헬멧을 선물하며 "우리는 자유가 있다. 이를 수호하기 위한 날개를 달라"며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다. 

수낵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크라 군사 지원과 협력에 있어 어떠한 지원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바를 분명히 해왔다"며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젤렌스키는 "나는 (수낵) 총리로부터 전투기를 지원할 수 있길 바란다는 말을 들었고, 영국은 우리의 전투기 조종사들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젤렌스키의 깜짝 방문과 "자유의 날개" 의회 연설이 수낵 총리를 감명시킨 것 같다고 진단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좌)이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중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났다. 2023.02.08 wonjc6@newspim.com

이후 버킹엄궁을 찾아 찰스 3세 국왕을 알현한 젤렌스키는 오후 늦게 프랑스 파리를 방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찬을 가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만찬 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고 숄츠 총리는 "우크라는 유럽 가족의 일원"이라고 발언했다. 

젤렌스키는 "프랑스와 독일은 이번 전쟁의 잠재적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우리 군 조종사에 첨단 전투기와 중화기 무기가 최대한 빨리 제공될 수록 러시아의 침략은 조속히 끝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는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국들이 젤렌스키의 전투기 지원 요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일찌감치 우크라에 전투기 제공은 없을 것이란 뜻을 밝혔다. 러시아와 전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숄츠 독일 총리도 "이번 전쟁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젤렌스키는 9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10일까지 개최되는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그는 우크라의 조속한 EU 가입과 전투기 등 무기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