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선호 韓 40%, 전기차는 17%
전기차 구매 우려사항은 충전 시간과 주행거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딜로이트그룹은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 소비자들은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화두인 전기차 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한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10일 발표한 2022년 9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4개국 2만 6000명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첨단 기술의 발전 등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주는 중요 이슈들을 분석한 '2023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 국문본 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사진 제공=한국 딜로이트그룹]2023.02.10 dedanhi@newspim.com |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는 주요 국가별로 상이하게 나타났지만,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선호도는 대다수 국가에서 배터리 전기차 대비 평균 2.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국가별 하이브리드 모델 선호도는 일본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국 40%, 인도 32%, 동남아시아 32%, 미국 28%, 독일 27%, 중국 26% 순으로 조사됐다. 전기차 모델은 중국 27%, 한국 17%, 독일 16%, 일본과 동남아시아 13%, 미국과 인도 8%의 국가별 선호도를 기록했다.
전기차 구매 시 가장 우려하는 사항은 충전 소요시간과 주행거리, 비용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6% 이상이 전기차를 80%까지 충전하는 데 40분 이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10분에서 40분 미만'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응답율은 한국 62%, 동남아시아 60%, 미국 57%, 인도 56%, 일본이 49%를 차지했다.
또한, 다수의 소비자는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로 '400km 이상'을 선호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독일이 79%, 한국 73%, 중국 69%, 일본 53%, 동남아시아 49%, 인도 41%의 소비자들이 1회 충전 시 400km 이상 주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구매 시 고려요인으로는 합리적 가격 구매(1위) 및 투명한 가격 책정(2위) 외 실제 사용 경험이 3위로 나타났다.
브랜드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기대하는 기능으로 한국,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국가는 '차량 기능 학습'을 선택했으며, 서비스 예약(중국), 서비스 일정 및 비용 조회(독일), 결제 진행(인도) 등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선택했다.
여기에, 차량이 제공하는 커넥티비티 기능으로 '교통 정체 상황 업데이트 및 대안 경로'에 대한 관심도가 동남아시아 81%, 한국 75%, 일본 66%, 독일 58%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들은 커넥티드 서비스를 차량 가격에 포함시켜 선불로 결제하거나 서비스 사용량 기준으로 결제하기를 선호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54%, 인도 49% 등 많은 소비자들이 선불 지급을 선호했고 한국의 54% 소비자가 서비스 사용량 연동 지불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독서비스 방식의 월별 결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선호도가 낮았다.
'2023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 리포트 전문은 딜로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