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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번 주 中정찰풍선·미확인 비행체 관련 연설 검토

기사입력 : 2023년02월16일 09:13

최종수정 : 2023년02월16일 09:1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 정찰풍선과 미확인 비행체에 대한 연설을 검토 중이라고 CNN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정찰풍선 격추를 지시한 것에 대해 상세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당시 미 국무부는 풍선이 통신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이는 중국군의 정보 수집 활동이라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미 의회 공화당 진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 영공에서 풍선이 관측되고 수일 후에 격추를 지시한 것이 늑장대응이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지시가 왜 늦어진 것인지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당시 미 국방부 등 관련 부처는 의회 브리핑에서 풍선 잔해가 육상에 피해를 줄 것을 염려해 풍선이 해상으로 이동할 때까지 기다린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CNN은 행정부가 기밀 의회 브리핑에서 "조기에 풍선을 격추하지 않은 것은 중국과 군사적 갈등 고조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일 풍선 격추 이후 10~12일 3개의 미확인 비행체를 추가로 격추했다. 이들 비행체의 크기는 비교적 작으며, 전날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3개의 미확인 비행체가 "상업 또는 연구 단체와 연관된 무해한 풍선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중국 등 특정 국가의 정찰 프로그램의 일부라는 징후는 없다고 알렸다. 현재 관련 당국이 비행체 잔해 수거와 분석을 진행 중이다.

CNN은 "행정부는 조만간 이와 유사한 미확인 비행체에 대응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프사이드 비치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 비치 인근의 영해에서 미군이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하는 모습. 2023.02.04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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