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서 8497만대 생산, 미국 2위·일본 3위
한국은 3년 연속 5위, 376만대 생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자동차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중국이었으며 미국, 일본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376만대를 생산해 5위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일 공개한 '2022년 세계 자동차 생산 현황과 시사점'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 세계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전년 대비 5.4% 늘어난 8497만대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보고서 [사진 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3.03.02 dedanhi@newspim.com |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자동차를 생산한 나라는 중국으로 중국은 1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중국은 내수 회복과 사상 첫 수출 300만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3.6% 증가한 2702만1000대를 생산했다.
2위는 미국으로 고금리 등에 따른 내수 부진에도 9.4% 증가한 1001만9791대를 생산했다. 3위는 일본이었다. 반도체 칩 문제로 일본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의 실적 회복이 지연되면서 4년 연속 생산이 감소했다. 전년 대비 0.2% 감소한 738만4634대를 생산한 것으로 전망된다.
4위는 인도였다. 인도는 전년 대비 24.1% 증가한 545만6243대를 생산했다. 인도는 억눌린 수요 해소, 반도체 공급난 개선으로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25.7% 상승한 472만5000대를 기록해 성장 가능성이 더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5위였다. 한국은 2016년 이후 6년 연속 지속된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지난해 대비 8.5% 늘어난 375만7049대를 생산했다. 6위는 독일이었다. 독일 역시 2017년 이후 5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난 9.2% 증가한 374만3085대를 기록했다.
7위는 멕시코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한 347만2222대를 생산했고, 8위는 브라질로 5.4% 증가한 236만9659대, 9위 스페인으로 5.8% 증가한 221만9462대, 10위 태국이 11.7% 늘어난 188만3515대 생산 순이었다.
중국·인도·태국·멕시코 등 신흥국들은 잠재 성장력과 정부 육성정책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일본·독일·스페인 등 선진국들은 직접적인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과 신흥국 대비 높은 고급차·친환경차 비중으로 반도체 수급난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상대적으로 회복이 느렸던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은 여러 어려움에도 신속한 공급망 관리, 친환경차 생산 및 수출 확대 등 유연한 위기 대응 능력으로 7년 만에 상승 전환 및 글로벌 5위를 3년 연속 유지하는 등 선전했다.
전동화 전환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전기차 생산 비중은 중국이 26.1%로 1위였고, 독일 25.4%, 스페인 12.1% 순이었고, 한국은 10.5%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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