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3만5000달러 밑으로 떨어져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0.4%…연간 2.6% 성장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해 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고환율 영향으로 전년대비 7.7% 줄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2661달러로 전년대비 2721달러 감소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1년 동안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지표다. 1인당 국민소득 지표로 국민 생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은 1994년 1만달러를 돌파했다. 2006년 2만달러를 넘어섰고 2017년에는 3만달러대에 진입했다. 2021년에는 3만5373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1년 만에 3만5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인당 국민소득이 감소한 배경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있다. 지난해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올린 결과 '킹달러' 현상으로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2021년 1188.8원에서 2022년말 1264.5원으로 6.36% 올랐다.
한은은 "2022년 1인당 GNI는 4220.3만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면서도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2661달러로 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7.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은 속보치와 동일한 전기대비 0.4%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2.6%로 속보치와 같았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한국은행] 2023.03.07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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