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줍줍)에 4만1540명이 몰렸다. 청약 규제 완화 등의 효과가 서울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일반분양에서 미계약된 올림픽파크 포레온 89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4만1540명이 신청해 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29㎡에 1311명이 지원해 평균 655.5대 1 ▲39㎡에 1만2831명이 접수해 평균 20.1대 1 ▲49㎡에 2만7398명이 신청해 평균 105.7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29㎡ 5억1500만원 ▲39㎡ 6억~7억원 ▲49㎡ 8억5000만~8억80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견본주택 모습<사진=윤창빈 기자>

부동산업계는 관련 규제 완화의 효과가 컸다고 해석한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지난달 말 정부의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무주택, 거주요건 등이 모두 폐지된 후 시행됐다. 이달부터 만 19세 이상이라면 거주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누구나 무순위 청약이 가능해졌다. 그 전까지는 무주택자와 공급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만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었다.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는 오는 13일, 계약은 오는 20일에 진행된다. 전매제한은 1년, 실거주 의무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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