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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 적자 45.2억달러 '역대 최대'…외환시장 불안 가중

기사입력 : 2023년03월10일 12:01

최종수정 : 2023년03월10일 12:01

역대 최대 적자…반도체·중국 수출 동반 부진
2월 경상 적자 가능성…상반기44억달러 적자
원화 환율 1327.2원까지 오르기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1월 경상수지가 4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외환시장 불안 요인이 쌓이고 있다. 돌아온 '킹달러'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역대 최대 규모 경상수지 적자 소식까지 더해지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45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통계를 작성한 1980년 이후 가장 큰 적자 규모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경상수지는 67억6000만달러 줄었다.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는 수출 부진 영향이 컸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는 1년 전과 비교해 90억달러 감소한 74억6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상품수지는 4개월 연속 적자다. 수출(480억달러)이 지난해 1월보다 83억5000만달러 준 영향이 컸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반도체(-43.4%), 철강제품(-24%), 화학공업제품(-18.6%)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31.4%)과 동남아(-27.9%) 수출이 줄었다. 반면 수입은 554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6억2000만달러 늘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상품수지 기초 자료인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1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며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 부진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31.91)보다 12.82포인트(0.53%) 내린 2419.09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3.95)보다 4.73포인트(0.58%) 하락한 809.22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1.4원)보다 0.8원 상승한 1322.2원에 마감했다. 2023.03.09 anob24@newspim.com

문제는 경상수지 적자 행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 2월 경상수지도 적자가 예상된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 44억달러를 전망했다.

이동원 금융통계부장은 "2월에는 반도체는 부진하나 다른 품목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2월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장은 "한은 전망에는 1월 무역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2~3월 주요 지표 흐름을 보면 전망 경로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적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한국경제에 악재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상황을 고착화시킬 수 있어서다.

경상수지는 쉽게 말해 국제 교역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의미하는데 경상수지가 적자이면 소득은 줄고 대외부채가 늘어나 원금과 상환 이자 부담이 커진다. 이는 국가 전체 신용등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외국 자본 유출을 증폭시킨다. 급격한 외국 자본 유출은 원/달러 환율 급등을 초래한다. 

실제로 역대 최대 규모 경상수지 적자 소식이 전해지자 원/달러 환율은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오른 132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한 때 1327.2원까지 올랐다가 오전 10시40분 현재 132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전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은 "경상수지 적자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고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라며 "환율이 올라 원자재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으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올려야 할 수도 있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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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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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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