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은행발 시장 혼란, 연준 금리인상 역할 대행…긴축종료 앞당기나

기사입력 : 2023년03월22일 13:47

최종수정 : 2023년03월22일 13:47

SVB 파산 이후 금융 시장 곳곳서 '경색' 신호 급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시작으로 크레디트스위스(CS)로까지 은행권 위기가 확산되면서 초래된 시장 혼란 덕분에 중앙은행들이 의도했던 금리 인상의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긴축 종료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분석기사를 통해 은행권 위기로 인해 최근 금융 여건이 상당히 타이트해졌다면서, 일각에서는 긴축 조기 종료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 여건은 경제 내 자금조달 여건을 보여주며, 이는 기업과 가계의 지출, 예금 및 투자 계획에 영향을 준다.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우선적으로 잡아야 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와 같은 중앙은행들은 이러한 금융 여건을 경색시켜 수요를 억눌러야 하는 상황인데, 최근 은행위기가 불거진 뒤로 금융 여건이 타이트해지면서 이러한 긴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SVB 주가 움직임 [사진=블룸버그] 2023.03.22 kwonjiun@newspim.com

◆ 금융 여건 '타이트' 신호 곳곳에

로이터통신은 은행 위기가 확산되는 사이 금융 여건이 타이트해졌다는 신호들이 넘쳐난다고 강조했다.

SVB 파산 사태가 불거진 뒤 채 2주가 지나지 않은 시간 동안 미국 은행주들의 주가만 15% 넘게 빠졌고, 부실 기업들의 차입 비용은 뛰고 미국 채권의 리스크 프리미엄도 2020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대형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스텐 스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올린 뒤로 금융 여건이 가장 타이트해졌다"면서 머니마켓과 회사채, 주식시장 움직임을 토대로 금융 여건을 보여주는 블룸버그 미국 지수가 2020년 3월 이후 가장 타이트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9일 이후로 미국 정크본드의 신용 스프레드는 무려 88bp가 확대됐고, 유럽 은행주의 경우 UBS의 CS 인수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낙폭은 11% 정도로 컸다.

또 은행 및 금융기관들이 발행한 채권 리스크 프리미엄도 뛰었는데, 미국에서는 56bp, 유로존서는 76bp가 급등했다.

ABN암로 선임 이코노미스트 빌 디바이니는 "시장 변동성이 앞으로 수일 내지 수 주 동안 줄어든다 하더라도 금융 여건은 타이트한 상황을 지속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여건이 실물 경제에서 연준의 긴축 정책이 기대했던 효과를 일부 만들어 냄으로써 추가 통화정책 긴축 필요성은 줄어들 수 있다"며 연내 연준 금리 인하의 배경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2023.03.22 kwonjiun@newspim.com

◆ 금리 판단은 '오리무중'

통신은 그러나 연준의 금리 최종 판단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은행권 위기를 계기로 은행 대출 기준이 타이트해지면 미국 경제 성장률도 올해 0.25~0.5%p 정도 위축될 수 있고, 이는 25~50bp 정도의 연준 금리 추가 인상 효과와 맞먹는다고 주장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스텐 슬록은 최근 은행 위기로 타이트해진 금융 여건은 연준이 정책 금리를 1.5%p(150bp) 올린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유동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시장 움직임이 왜곡됐을 수 있다면서, 시장 상황만으로 금융 여건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TS 롬바르드 담당이사 다리오 퍼킨스는 최근 시장 혼란이 중앙은행들의 금리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끝까지 알 수 없다면서 "중앙은행들은 제대로 된 통화 긴축이 어느 정도인지도 감을 잃었다"고 말했다.

퍼킨스는 소형 은행들이 대출을 제한하면서 앞으로 중소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가 나타날 수는 있으나 동시에 불필요한 고난도 수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장 22일 마무리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도 엇갈린 전망들이 계속되고 있다.

선물시장은 25bp 인상 가능성을 80% 넘게 보고 있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리 동결 주장도 계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