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순환순련·운영전문가그룹 회의도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이 오는 5월 말 확산방지구상(PSI, 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고위급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는 22일 "PSI 20주년 고위급회의에 참여국 고위급 인사를 초청해 그간 PSI 발전을 평가하고 협력 심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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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PSI는 대량살상무기(WMD), 운반 수단, 관련 물품의 불법 확산 방지를 위해 2003년 출범한 국제협력체제다. 올해 3월 기준 총 106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5년마다 고위급회의(5주년-미국, 10주년-폴란드, 15주년-프랑스)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은 2009년 'PSI 차단원칙(Statement of Interdiction Principle)' 승인을 통해 PSI에 가입했으며, 2010년 PSI 운영전문가그룹(Operational Expert Group, OEG)에 참여하고 같은 해 첫 PSI 차단훈련을 개최했다.
이어 2013년 아태순환훈련(Asia-Pacific Exercise Rotation, APER)을 공동 발족하고 2019년 동 순환 훈련(EASTERN ENDEAVOR 19)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부는 이번 고위급회의 계기로 올해 아태순환훈련인 '이스턴 엔데버 23'(EASTERN ENDEAVOR 23)도 함께 주최한다. 아울러 핵심 PSI 참여국 간 연례회의인 PSI 운영전문가그룹 회의도 개최해 향후 PSI 활동에 대한 추가 조율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PSI 운영전문가그룹 회의도 열어 향후 활동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최근 북한의 유엔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핵·미사일 실험으로 인해 국제 비확산 체제 강화 및 대량살상무기·운반수단 확산 방지의 중요성과 시급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아태국가 최초로 금번 PSI 고위급회의를 개최함으로써 ▲대량살상무기와 관련 물자 차단 능력 및 법적·제도적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비확산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