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퓨릭, 58타 등 두 차례 작성
LPGA선 소렌스탐 유일하게 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골프에선 18홀 50대 타수는 '꿈의 기록'이다. 남아공 선샤인 투어에서 뛰는 19세에 불과한 골프 선수가 '꿈의 59타'를 치고도 준우승에 그쳐 화제다.
케이시 자비스(남아공)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선샤인 투어 스텔라 아르투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3언더파 59타를 쳤다고 골프 전문 매체들이 17일(한국시간) 전했다. 그는 전반에 버디 7개를 뽑아내 29타를 쳤고 후반에는 버디가 2개, 이글 2개를 잡아냈다.
자비스는 "때리면 붙고 굴리면 들어가는 하루였다. 18번 홀선 59타를 의식했더니 티샷이 빗나갔다"고 말했다. 자비스는 17일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였지만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까다롭고 난도 높은 코스에서 세계 최고 남녀 골프선수가 경쟁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순도 높은 '꿈의 59타' 주인공은 누구일까.
PGA투어에선 2020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 대회 2라운드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59타를 적어내는등 11명이 기록했다. 1977년 알 가이버거가 멤피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처음으로 59타를 작성했다.
두 차례나 꿈의 59타를 기록한 짐 퓨릭. [사잔=게티 이미지] |
짐 퓨릭(미국)은 2013년 BMW 챔피언십에서 59타를 작성한 후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8타를 기록했다. 퓨릭은 PGA 투어 역대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과 함께 두 차례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2017년 소니 오픈 1라운드에서 당시 23세 나이로 역대 최연소 50대 타수를 적어냈다.
LPGA투어서 유일하게 59타를 친 아니카 소렌스탐. [사진 = LPGA] |
LPGA투어에선 '골프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유일하다. 소렌스탐은 2001년 애리조나 피닉스의 문밸리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2라운드에서 59타를 쳐 LPGA선수로는 최초 60타대의 벽을 깼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