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초등학생 자녀 탈북민 가구 대상
탈북가정 전담하는 상담교사 선발․파견
맞춤형 방문 수업 및 정서 멘토링 제공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만 3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탈북아동은 물론 제3국 및 남한 출생 탈북민 자녀를 대상으로 맞춤형 정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심리적 불안, 문화차이, 학습결손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탈북민 가정 자녀에게 정서적 안정 제공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3.04.19 peterbreak22@newspim.com |
올해는 탈북민 가정 전문 상담교사를 확보해 자녀 정서멘토링 지원(1일 20분)을 비롯, 한글·국어·독서·기초외국어(택1) 등 학습과목 지도(1일 20분)를 무료로 제공한다. 부모에게는 교육 정보 제공 및 학습상담(1일 10분) 등도 지원한다.
정서 멘토링은 미취학 유아 대상의 놀이와 학습을 접목한 인지 발달 프로그램과 초등학생 대상의 심리 안정 및 사회성 발달을 위한 정서 행동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탈북 가정 출신 아동들의 불안 심리를 고려해 아동 정서 멘토링과 부모 상담 시간을 구성해 가정 내 교육환경을 개선 및 탈북민 가정의 심리적 정착을 최우선 지원한다.
또한 우리말과 한글이 부족한 중국 등 제3국 출생 자녀에게는 한글 수업을, 그 외 탈북아동·남한 출생 자녀에는 기초학습 역량과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국어, 독서 코칭, 기초외국어(영어) 수업이 이뤄진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 결과 기초외국어 영역에 대한 학습을 원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영어 과목을 추가했다.
프로그램은 1회 50분(정서멘토링 20분, 학습과목 20분, 부모상담 10분)으로 주1회 총 24회 운영되며 그 중 연간 1~2회는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으로도 지원된다.
방문학습 전문 교육기관인 대교에서 자체 보유한 기초학력진단평가를 통해 교육 대상자의 초기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맞춤형 학습 지도 및 정서발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청을 원하는 탈북민 가정은 내달 12일까지 온라인 링크(https://bit.ly/3UD5XUH,)를 이용하거나 관할 지역적응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모집 인원 초과 신청시 저소득>신규>전년도 참여 가정 순으로 최종 지원명단이 선발되며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탈북 청소년(만 6~24세)은 서울시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런'을 통해 각종 교육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연중 수시 신청 가능하며 추후 제3국(남한, 외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청소년도 이용 가능하도록 확대 예정이다.
정상훈 행정국장은 "탈북아동의 기초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서멘토링에 기반을 둔 탈북민 가정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들이 남한 학교와 사회에 잘 적응해 통일을 위한 주역이자 초석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