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트랙스·수출 1위 트레일블레이저, 실적 견인
트랙스 국내 판매량 반영되는 2분기 실적 향상 예상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제너럴모터스(GM)가 베스트셀링카 트레일블레이저와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연간 목표 생산량인 50만대에 도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M의 글로벌 전략차종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달 국내 완성차 수출에서 각각 1위와 5위에 올랐다.
[사진= GM] |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모델 뷰익 앙코르와 함께 3월 2만5511대가 판매돼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글로벌 시장 선적을 시작하고 3월 국내에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만3828대가 수출되며 5위에 올랐다.
두 모델은 지난 1분기 수출 실적에서도 웃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5만9198대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출시 2달 만에 2만대를 넘어섰다.
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의 글로벌 판매가 2월부터 시작된 만큼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판매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1분기까지 지엠의 생산량은 8만3223대로 전년 동기의 6만583대와 비교해 37.4% 늘었다. 하지만 올해 목표로 잡은 50만대에 이르기에는 아직 부족한 수준이다.
지엠 관계자는 "1분기에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출시됐지만 본격적으로 생산 실적에 반영된 것은 아니다"라며 "2분기에는 생산량과 판매량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까지의 국내 판매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4월부터는 포함되면서 판매량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달 22일 사전계약 일주일(영업일 기준)만에 계약건수 1만3000대를 돌파했으며 영업점에서는 2만대 넘게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영업이익 2766억원, 매출 9조102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한 지엠 한국사업장은 올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앞세워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엠 관계자는 "지난해 흑자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기인한 면이 컸다"며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 등 회사의 성과로 흑자가 나는 해는 올해가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준비 중이다. 실제 트레일블레이저 부분변경 사진이 글로벌 홈페이지에 공개됐으며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에도 트레일블레이저 부분변경 모델의 실물 포착 사진이 올라오기도 하고 있다.
다만 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 모델의 연내 국내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엠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 다양한 요소가 판매에 영향을 줬다"며 "다른 모델과 비교해 수명 주기를 더 길게 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용 차량이 국내 도로 등에서 포착되고 있지만 이것이 곧바로 글로벌 시장이나 국내 시장 출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글로벌 시장 및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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