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시장 회복 위한 日 서남부지역 공략
5월 중 히로시마 항공노선 복항
2030 부산엑스포 유치·민간교류 확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일본 서남부지역 핵심시장인 히로시마와 후쿠오카에서 'K관광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이후 개선되고 있는 한일관계 분위기에 더해 일본 황금연휴인 골드위크(4월29일~5월7일)를 겨냥해 일본 방한시장을 조기 회복하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및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21일에는 히로시마 HBG 콘서트홀에서, 22일에는 후쿠오카 국제회의장에서 각각 1000여명의 현지 소비자들을 초청하고 넌버벌 '사충' 공연, 2030 부산엑스포 홍보, 한류스타 토크쇼 및 경품추천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관광공사 이재환 부사장(왼쪽)과 일본여행업협회 시노자키 카즈토시 규슈지부장(가운데). 부산광역시 이성권 경제부시장(오른쪽)이 합의서를 들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2023.04.20 89hklee@newspim.com |
히로시마는 코로나19 이전 일본 서남부 지역 방한시장 규모 2위의 주요 거점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한국과의 직항노선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5월로 예정되어 있는 주요 7개국(G7) 회의와 일본의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등을 계기로 이번 사전 붐업 행사를 통해 향후 항공노선 복항 등 방한관광 수요를 회복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후쿠오카는 규슈지역 일본인 해외 여행객 중 약 50%가 한국을 방문할 정도로 방한 관광시장의 핵심 거점이며 현재 후쿠오카~인천 146편, 부산 42편(국제 여객선 13편), 대구 4편 등 총 208편/주 등의 노선이 복향돼 있다. 우리 정부도 4월1일부터 일본을 전자여행허가제(K-ETA) 대상에서 면제해 방한 일본인의 입국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방문이 예상되고 있다.
K관광 로드쇼에 앞서 20일 후쿠오카 호텔 닛코에서 한국관광공사와 부산시, 일본여행업협회(JATA) 규슈지부 3개 기관이 모여 규슈지역 일본인 관광객 부산 유치를 위한 캠페인 조인식을 개최한다. 조인식에는 이재환 공사 부사장,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일본여행업협회 시노자키 카즈토시 규슈지부장이 참석해 방한 관광상품 개발 등 공동 캠페인 추진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일본여행업협회 소속 10개 주요 여행사도 참가해 방한 단체 관광객 유치 및 부산방문 여행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공사와 부산시가 여행사의 상품모객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재환 공사 부사장은 "최근 한일관계 개선 등을 계기로 본격적인 방한 관광객 유치 및 민간교류를 확대하고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규슈는 부산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새로운 한국을 경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 만큼 독특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방한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일본과 부산이 지리적으로 인접하다는 점을 활용해 일본에서 자신의 오토바이나 차량을 이용해 한국을 여행하는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을 추진하고, 단체 및 교육여행 유치는 물론 일본의 MZ 세대에게 사랑받는 K스타일, K구르메(미식), K콘텐츠를 활용한 여행상품 개발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