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의 듀레이션 개념을 주식에 적용
가치주 선별 노하우를 ETF에 적용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두번째로 선보인 'VITA 밸류알파 액티브 ETF'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정통 가치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로 채권 투자의 중요 지표인 '듀레이션' 개념을 주식에 적용해 가치주를 선별한다. 또한 이익성장률의 방향성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선별한 종목에 집중투자한다. 벤치마크는 FN가이드의 밸류알파지수다.
이 상품의 설정일(2월20일) 이후 수익률은 4.07%로 같은 기간 KOSPI지수(2.95%)를 아웃퍼폼했다.
이 상품의 주식 듀레이션은 기업이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이익추정치의 총합을 각 시점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가중평균하여 산정했으며, 듀레이션 장단에 따라 가치주와 성장주로 분류한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주식 듀레이션이 짧은 순서로 가치주를 선별한 후, 이익성장률이 높은 종목을 최종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금융지주 계열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VITA 밸류알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 [사진=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2023.02.21 yunyun@newspim.com |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실질금리가 높고 주식시장 급락 이후 경기가 반등하는 환경에서는 밸류에이션이 낮고, 기업 이익이 양호한 가치주 투자가 유리하다는 전략을 ETF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가를 가장 잘 설명하는 요소 중 하나인 이익 추정치를 투자전략의 핵심요소로 채택해 투자자에게 장기 안정적 성과 제공을 기대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4월 24일 기준으로 삼성전자(20.44%), SK하이닉스(9.66%), 한국카본(5.27%), 티웨이항공(5.08), 아이패밀리에스씨(4.80%)순으로 편입하고 있다. 대형주(50.89%), 중형주(29.29%), 코스닥(18.58%)으로 비교적 코스피 대형주 종목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윤정환 수석매니저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정책 등 유동성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올해에도 꾸준히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 이러한 성과를 달성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글로벌 증시는 경기와 금리라는 두 중요 변수의 방향성이 잡히지 않고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다투고 있는 상황이기에 섣부른 매크로 예측에 의한 투자는 경계를 하고 있으며, 따라서 당분간은 매크로 상황과 무관하게 올해 및 내년까지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는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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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