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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기시다와 2시간 관저 만찬…韓日 문화·스포츠 등 환담

기사입력 : 2023년05월07일 23:34

최종수정 : 2023년05월08일 00:09

기시다, 尹대통령에 "G7 정상회의서 좋은 말씀 기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한일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한남동 관저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외를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를 "55년 전 외빈을 맞이하는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지어졌던 곳"이라고 소개하며 대한민국 각 지역의 농수산물을 공수해 만든 전통 한식을 대접했다.

양국 정상은 정원 산책을 겸하며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만찬을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8일 한남동 관저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외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08 taehun02@newspim.com

두 정상은 양국 문화와 스포츠 등 관심사를 공유하며 환담을 나놨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이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도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좋은 말씀을 기대한다"고 제안했으며, 윤 대통령도 반갑게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초청으로 오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히로시마 출신인 기시다 총리 부부는 김건희 여사와 유코 여사가 함께 관람한 진관사 수륙재 의식을 진행했던 동희스님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등을 위해 히로시마에 여러 차레 다녀간 인연과 관련해 공감하며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는 구절판, 잡채, 한우갈비찜, 경주법주 등 여러 음식들이 자리에 올랐다.

팔각형의 찬합에 9가지의 요리가 담긴 구절판은 '화합'을 상징하는 음식이다. 이와 함께 마련된 탕평채는 미나리, 청포묵, 쇠고기, 김 등 갖가지 재료들을 잘 무쳐낸 요리로, 조선의 영조가 이를 보고 각 붕당의 인사를 고루 등용하겠다는 탕평책을 착안했다는 요리다. 잡채는 충청도 속리산의 능이버섯, 표고버섯과 제주도 당근, 부추, 실고추채 등 야채와 당면이 함께 어우러졌다.

아울러 강원도 횡성 한우가 사용된 한우갈비찜과 우족으로 만든 족편, 한우 불고기가 차려졌다. 이 밖에도 목포 민어를 전우로 부친 민어전, 충남 태안에서 잡힌 대하를 쪄낸 대하찜, 냉면 등이 준비됐으며 후직으로 한과, 과일, 식혜가 함께 마련됐다.

주류로는 우리 청주 중 최고로 손꼽히는 천년고도의 명주 경주법주 초특선이 나왔다. 이는 사케 애호가로 알려진 기시다 총리의 취향을 고려, 이와 비슷한 청주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 당시 일본 측이 윤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메뉴를 선정하고 준비한 바 있다. 당시 양 정상은 도쿄 긴자의 노포에서 스키야키를 즐긴 뒤, 경양식집으로 옮겨 '오므라이스 만찬'을 함께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국의 소주와 일본 맥주를 섞은 '화합주'를 마시기도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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