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기간, 장기로 늘리는 방안...당국과 협의중"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단기적으로 정부 당국으로부터 계좌를 전수 제공받아 매매패턴을 분석하고, 중장기적으론 감시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CFD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3.05.11 leehs@newspim.com |
손 이사장은 "정부 당국으로부터 CFD 계좌를 전수 제공받아 매매패턴을 분석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감시시스템을 개선해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의은 8개 종목의 주가가 특별한 호재없이 지속해서 올랐는데 거래소에서 경고음이 울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 감시 역할을 하는 거래소가 이를 적발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손 이사장은 "그동안 통상의 주가조작은 단기간에 치고 빠지는 기법 중심이었기에 거기에 특화한 감시시스템을 운용해 왔다"며 "이를 우회해 조작이 들어온 것이라 거래소가 적발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이 주가 조작 감시 기간을 장기간으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묻자 "정부 당국과 그 부분을 협의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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