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소미야바자르 시장과 수여식
코로나 이후 처음, 우호협력 강화 기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28년 친선도시인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시의 돌고르수렌 소미야바자르 시장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울란바타르는 몽골의 수도이자 핵심 경제 산업 도시로 몽골 인구의 절반 정도가 생활하며 국가 GDP의 65%를 차지한다. 지난 10년간 경제력 294%, 인구 41%, 등록 기업 수 183% 가량이 증가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15일 돌고르수렌 소미야바자르 울란바타르 시장을 접견하고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
돌고르수렌 소미야바자르 울란바타르 시장은 3선 국회의원으로 국무위원 겸 광산중공업부 장관을 역임한 후 2020년부터 울란바타르 시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교통 분야 및 공무원 역량 강화 사업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양도시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해 왔다.
서울시와 울란바타르시는 1995년 친선도시 체결 후 지난 28년간 문화, 인적교류, 주요 정책 공유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수여식에 앞서 소미야바자르 시장은 서울시 첨단교통관제 시스템과 탈탄소 정책 등에 깊은 관심을 표현하며 울란바타르시에 도입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검토하는 등 향후 도시 간 교류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울란바타르시는 현재 도시 인구 집중 현상으로 인한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공용주차장 부지의 협소함, 교통 인프라 부족 등을 주요 해결과제로 꼽고 있다.
교통 인프라 부족과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경전철 건설과 외곽순환도로 구축 등을 검토중이며 이를 위해 한강의 수변공간 정비현황 및 교통정책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소미야바자르 시장은 "한국하고 몽골인들은 몽골반점을 갖고 태어나는 등 많은 유사한 점이 있다"며 "두 도시협력관계가 앞으로 더욱 발전되고 양국 시민들의 생활이 향상되는 등 새로운 단계에 올라설 수 있도록 책임감을 느끼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울란바타르시가 겪는 교통, 개발 등의 정책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 정책 경험을 나누고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