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우리가 보유한 항공인력 숙련 기법과 공항 운영 노하우를 중동과 아프리카에 전파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개최한 'ICAO 글로벌 이행지원 심포지엄(GISS)'행사에 참석해 카타르 및 나이지리아 항공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항공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했다고 1일 밝혔다.
ICAO 글로벌 이행지원 심포지엄은 ICAO의 항공 교육․기술협력 관련 대형 국제회의로 ICAO, ACI(국제공항협의회) 및 각국 교통부 장관 등 전 세계 항공산업 관계자 약 1000명이 참석한다. 올해 회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우선 지난달 30일 공사는 카타르 항공교육원과 '항공교육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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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인천국제공항공사-카타르 항공교육원 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희정 사장 직무대행(사진 맨 오른쪽)이 업무협약 체결 후 (사진 왼쪽부터) 카타르 교통부 자심 빈 사이프 아메드 알 술라이티 장관, 인천국제공항공사 최민아 인재개발원장, 카타르 항공교육원 자보르 빈 하마드 알타니 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
카타르 항공교육원은 ICAO가 공식 인증한 중동지역 거점 교육기관이자 카타르 내 최대 항공교육원으로서 조종사, 정비사, 관제사 등 항공 전문가 양성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이날 공사는 나이지리아 항공교육원과 '아프리카 지역 항공교육 수요 유치 및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이지리아 항공교육원은 조종사, 항공기 정비사, 관제사, 운항관리사 등 필수 항공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1964년 개원 이후 약 2만명의 교육생을 배출한 아프리카 3대 항공교육기관이자 서아프리카 최대 항공교육기관이다.
공사는 이번 카타르 및 나이지리아 항공교육원과의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향후 ▲맞춤형 항공교육과정 개발 ▲초청연수 및 현지강의 개설 ▲전문 강사 발굴 및 교류 등 항공교육 분야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는 카타르 및 나이지리아 항공 관계자를 초청해 인천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공사가 자체 개발한 ICAO 인증 교육과정을 카타르 및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개설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최근 전 세계적인 항공수요 회복 추세에 맞춰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항공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제기구 및 지역별 거점 항공교육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항공교육 수요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6월부터 ICAO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인증하는 '공동인증체계 프로그램'에 세계 공항 중 최초로 참가 중이다. 최근 ICAO와 ACI의 공동 인증 교육과정인 '공항안전관리과정'개발을 완료하는 등 글로벌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공사는 지난 31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CAO 글로벌 이행지원 심포지엄(GISS)'행사장에서 ICAO와 ACI로부터 '세계 최초 ICAO-ACI 공동인증과정 개발기관 인증서'를 수상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