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최소 '1조 몸값' 4개 기업 IPO, 상반기 장 연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12일 15:03

최종수정 : 2023년06월12일 15:03

두산로보틱스‧SGI서울보증 등 상장 절차 착수
"시장 회복 분위기에 조단위 기업 상장 일정 조율"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회복세하면서 그동안 기업공개(IPO)를 미뤘던 곳들이 증시 입성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조단위' IPO 기업으로 불리는 두산로보틱스와 SGI서울보증보험 등이 상장 예비 심사 절차에 들어가면서 얼어붙은 시장에 온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6.12 ymh7536@newspim.com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상장을 위해 예비 심사를 이미 청구한 기업은 4곳이다.

예비 심사를 제출한 기업 중 두산그룹의 로봇 자회사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 450억원, 영업적자 114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적자기업이지만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및 자기자본 150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등 유니콘 기업을 위한 상장 요건을 충족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로봇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두산로보틱스가 국내 1위이자 해외 판매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는 19일에는 SGI서울보증과 중고차 플랫폼 업체 엔카닷컴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은 1998년 외환위기로 파산 위기에 몰린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합병해 출범했다. 예금보험공사 등으로부터 총 10조 2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고, 현재 미회수액 약 6조원이 남은 상태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7월 정부의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발표 이후 상장을 준비해왔다.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의 최대 주주(지분율 93.85%)인 예금보험공사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것이 골자다. 시장에선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를 2조원 안팎으로 평가하고 있다. 만약 상장할 경우 지난 2010년 한국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의 공기업 상장이 된다.

이밖에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넥스틸, LG CNS 등 조단위 기업들이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어급 IPO가 상장 시동을 거는 이유는 증시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월 3000p(포인트)에 육박했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24.89%나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지만, 올해 들어 지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약 1년 만에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여전히 긴축 및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 변수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미 지수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고 각국의 금리 인상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하반기에는 코스닥 시장보다 코스피 시장의 강세를 주목하고 있다는 점도 IPO 시장에 호재다.

코스닥 시장에서 중소형주 공모 결과를 미루어볼 때 투심이 어느정도 회복됐다는 점도 대어들의 코스피 입성 도전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IPO시장 분위기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고 코스닥 보다는 자금 확보가 수월한 코스피 시장에 진출하려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당장은 조단위 대어급 IPO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언제 시장 환경이 뒤바뀔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앞다퉈 상장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