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세계 관광 회복세에 따라 서울시내 공항버스와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이 5월까지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5월까지 공항버스 이용객은 211만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한해 동안의 이용객 수에 비해 40% 이상 늘었다. 또 외국인 관광택시는 지난해 4월 운행 재개 이후 누적 이용실적 4만건을 돌파했다.

서울지역 공항버스 이용객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1월부터 5월까지 이용객은 총 211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이용객 추이는 지난해보다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이용객이 총 123만명인 반면 올해엔 운영 5개월 만에 작년 총 이용객의 두 배 수준까지 도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휴가철 전 전년 총 승객 두 배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증가세는 5월 잇단 연휴가 큰 도움이 됐다. 어린이날 등 연휴 및 가정의 달을 맞아 여행과 공항 이용이 늘어나면서 5월 기준 이용객은 53만9000여명으로 전년 동월(3만6310명)대비 1385% 증가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운행 감소 및 중단 이후 약 3년 만에 5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2만9377명으로 상승세가 시작된 이후 14개월째 연속으로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운행 노선도 증가했다. 올해 6월 기준 현재 서울 지역 운행 공항버스는 43개 인가노선 중 35개(81.4%) 노선이 운행 중이며 3~5월부터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심야 운행 5개 노선도 재개됐다. 또한 연내 운행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인가 노선의 9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는 15개, 올해 3월에는 28개로 노선 운행이 대폭 확대됐으며 3~5월에는 그간 중단됐던 N6000, N6001, N6002, N6701, N6703번 등 5개 공항버스 심야노선도 운행을 재개하는 등 노선 운행이 총 35개로 늘어난 상태다.
외국인 관광택시(인터내셔널 택시)도 이용건수가 증가하며 활발하게 운행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송을 재개한 이후 14개월만인 올해 5월에는 누적 이용실적 4만3353건을 기록했다. 특히 3~5월에는 3개월 연속 월별 이용건수 4천건 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택시는 그간 해외 입국자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방역택시로 운영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해 4월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운행을 개시했다.
서울시는 시민, 외국인의 편리한 공항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승객수 모니터링 등 변동 추이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5개월 만에 이용객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연말까지 승객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신속한 노선 재개 인가를 추진해 편리한 공항버스 이용 환경을 마련하고 관광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