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81개 사업·단체
"노동·외환관리법 등 위법사항 적발되면 조치"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하노이시가 한국의 건설업체 등 외국인들이 추진한 대규모 투자프로젝트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엄격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져 결과가 주목된다.
15일 베트남 현지 매체 비뉴스(BNews)에 따르면 하노이시는 지난 4월 '외국인투자경제조직 점검반을 꾸렸다고 한다. 점검반은 12월까지 8개월간 하노시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와 단체들의 관련법 준수 실태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그 대상은 외국인 투자회사 17곳과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64개다.
특히 이 가운데는 경남기업이 추진했던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 참빛그룹의 그랜드프라자 하노이호텔, 해오름건설의 주택건설사업, 에이오엔 비나(AON Vina)의 부동산 임대사업 등 한국 기업과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하노이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본출자 및 지출상황, 프로젝트 이행률, 세금납부 현황 등을 꼼꼼히 따져본다는 구상이다. 애초 등록했던 외투자금이 실제로는 얼마나 유입됐는지 들여다보고 덜 거둬들인 세금 등은 추가 징수하겠다는 것이다.
노동법과 외환관리 및 관련 규정 등의 준수 실태도 확인, 불법행위나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시는 이번 점검 계획과 관련해 '외투기업의 책임의식 강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노이시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엄격하고 객관적으로 점검하되 동시에 애로사항 등을 신속히 파악해 향후 투자에 걸림돌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한국의 경남기업이 베트남 하노이에 건설한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 전경. 비뉴스 홈페이지 캡처. 2023.06.15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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