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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동식 사천시장 "사천 세계적 우주도시로 자리매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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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은 27일 "민선 8기 사천시장으로 취임한 지 1주년을 맞아 그간 숨가쁘게 달려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뉴스핌과 서면 인터뷰에서 "지역 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정부에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 우주항공청 입지가 사천시로 정해졌다"면서 "이제 사천는 우주항공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우주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박동식 사천시장과의 일문일답. 

박동식 사천시장[사진=사천시] 2022.12.08

- 민선 8기 사천시장으로 취임한지 1주년을 맞이했다. 첫 당선이었던 만큼 바쁜 1년을 보냈을 것 같은데 성과는?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을 시정지표로 삼아 출범한지 1년이 되었다. 정말 숨가쁘게 달려온 것 같다.

취임할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과 소비감소로 모든 시민들이 힘들어 할 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기 위해 전 시민 1인당 3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천사랑 상품권 200억원 발행해 지역상권 회복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했다.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성개발혁신센터 유치, 남일대리조트 3000억원 투자협약, 우주항공물류센터와 수산물 가공공장 투자협약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라면 지난해 11월 28일 정부에서 발표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 우주항공청의 입지가 우리 사천시로 공표된 것이다.

우리나라 우주항공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한국형나사, 우주항공청의 사천 설립을 위해 많이 바쁘게 움직인 것 같은데?

▲우리 시는 경남도와 함께 우주항공청 조속한 설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회와 정부를 방문해서 우주항공청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해왔으며, 정책포럼, 세미나, 토론회 등을 통해 우주항공 관계자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국민 여러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TV캠페인, 다큐멘터리, 토론, SNS 이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우주항공청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했다. 우주항공청 개청 사전준비를 위해 TF를 운영해 부지와 임시청사 등 사전 검토자료를 제공하고, 지원시책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해왔다.

사천시민들이 범시민 서명운동에 7만여명 이상이 참여하여, 시민의 의지를 보여줬고, 각종 우주항공특강과 토론회, 세미나 장소를 가득 메우며 우주항공청 조기 설치에 앞장섰다.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한 기대만큼 많은 준비도 이뤄지고 있을텐데. 특히 주거나 교육, 행정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죠. 지금 청사진은 어느 정도 그려졌는지?

▲주거, 문화, 상업, 교육, 산업 등이 종합적으로 구성된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한다는 기본구상을 가지고 준비 중에 있다.

우주항공 전문가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정주여건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도시의 여러 문제점을 해소하고 세계적인 행복도시들의 장점을 담아낼 계획이다. 첨단기술을 통해 여러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여유가 넘치는 사람중심의 도시로 조성한다는게 우리 시의 방침이다.

앞으로 우주항공청의 정확한 규모와 위치가 특정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사천은 우주항공산업이 집약돼 있는 경남에서도 관련 업체가 가장 많이 밀집한 지역인데,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오고 있는지?

▲우리 시는 항공표면처리시설, 항공기 복합재부품 시험평가 시스템, 항공우주산업물류센터 완비 등으로 기업들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경상남도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거점 정책에 따라 약 25만평 규모의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항공국가산업단지 내에 우주항공관련 기업이 모두 입주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최대 항공산업 집적지로써 항공 부품 업체 지원은 물론, 산·학·관·연 복합 항공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7개 투자기업과의 MOU 체결로 4747억원의 투자와 87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약속받았다.

지난해 12월 국가우주위원회로부터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돼 향후 우주산업의 금맥으로 불리는 위성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을 통해 민간우주기업의 위성개발 활동을 종합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나가고,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위성기업 밸류체인을 구성해서 위성산업의 전주기를 담당하는 우주산업 중심도시로 탈바꿈해나가도록 하겠다.

박동식 사천시장이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위한 거리 홍보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사진=사천시] 2022.12.02

- 사천시의 우주항공 전문인력 확보 방안은?

▲사실상 대도시가 아닌 소규모의 중소도시에서 전문인력을 확보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우주항공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일은 더욱 더 어렵다. 하지만, 우리 시는 항공우주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시는 항공분야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현장맞춤형 항공MRO 인력양성지원 사업'과 '항공정비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창업기업 신규고용인력 보조금과 기숙사 임차비도 지원하고 있다.

지역대학과 협력해서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와 '미래우주 교육센터'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구인·구직자에게 폭넓은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정보교류와 항공기업 홍보의 장이 되는 '항공특화 채용 박람회' 개최를 계획 중에 있다.

앞으로 항공우주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

- 사천사랑상품권이 발행되었는데 반응은?

▲우리 시는 경남 18개 시군 중 제일 늦게 지역사랑상품권을 도입했지만, 만족도는 가장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먼저 시행한 지역의 장단점을 벤치마킹해서 운영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했고,10%의 높은 할인 혜택과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 부담이 없도록 했기 때문에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

제가 취임한 지난해 7월부터 준비해서 올해 1월 10일 총 100억 원 규모의 사천사랑상품권을 발행했는데,5개월만에 100억 원 어치의 사천사랑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실시한 이용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시민 만족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 면에서 모두 90% 이상의 호응도를 보였다.

앞으로 사천사랑상품권 이용이 활성화되어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현재 4,300개소 정도인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긴급재난지원금과 결혼축하금 지원금도 지급했는데 반응은?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우리 시도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결혼축하금 지원이다.

결혼축하금은 비혼 또는 만혼의 풍조가 만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이 적기에 혼인하고 결혼을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한 쌍당 1백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셋째자녀 이상에게 6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출산지원금을 상향조정하고,모든 출산 가구에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급하는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고 있다.

이러한 시책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우리 시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주택지원과 청년 월세 지원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 지난 1년 동안의 해양관광은? 그리고 앞으로 계획은?

▲우리 시는 해양관광 발전을 위해 남일대, 대방, 실안, 광포, 비토 등 여러 지역에 다양한 방법으로 관광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TV를 통해 많이 알려진 무지갯빛 해안도로는 석방렴과 차량에서 사천만을 직접 조망할 수 있는 최초 거북선길 경관조성사업을 완료했으며, 여름철 최고 휴양지인 남일대해수욕장은 코끼리바위 산책로를 새롭게 단장하는 등 우리 시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년부터 시작해 올해 5월에 완료한 선진~신촌간 연안정비사업은 연안보호, 친수시설 정비 등과 함께 거북선을 형상화한 수변공원을 조성해서 선진리성 주변 해양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서포면 비토리에 명품 서포굴 유통복합공간을 마련하는 등 굴구이, 굴찜 등 신선한 수산식품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해양 먹거리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항공자원과 해양관광 자원이 하나로 접목하는 계획공모형사업(5년간 120억원)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시는 남해안 중심 해양관광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5개 섬을 연결하는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며,실안관광단지와 남일대 해수욕장 주변에 관광객이 머물다 갈 수 있는 리조트형 호텔을 건립하고, 곤명 역세권에 생태관광 물빛정원 조성 등으로 새로운 해양관광문화를 선사할 계획이다.

삼천포항 팔포음식 특화지구는 목섬을 잇는 인도 교량을 건립할 계획이며,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과 어촌의 활력 지속성을 제공하기 위해 2024년 600억원 규모의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공모사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향후 장기적으로는 미래교통 수단으로 급부상하는 도심 항공모빌리티 등 첨단 우주항공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미래 해양관광 분야에도 선두에 서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동식 경남 시장(오른쪽)이 지난 2월13일 오전 사천터미널에서 230-1번 시내버스를 타고 스위첸아파트 입구 사거리까지 이동하면서 탑승객들의 불편사항을 체크하고 있다.[사진=사천시] 2023.02.13

- 지난 1년 동안 사천지역 교통망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현재 우리 시는 사천읍 시가지 교통난 해소를 위한 '사천 항공산업대교 건설사업'이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사천 항공산업대교는 사업비 573억원을 투입해서 곤양면 검정리와 사남면 방지리를 연결하는 교량 건설사업으로국도 3호선의 교통정체 해소와 남해고속도로와의 운행거리 단축으로 항공물류 수송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국도 3호선과 국도 33호선을 잇는 '사남~정동 간 국도대체우회도로사업'이 현재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지난 4월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공사가 착공함에 따라 교통사고 위험 해소와 교통난 해소로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한층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우리 시는 가장 먼저 국도 3호선의 교통량 분산 대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국도 3호선은 사천~진주를 연결하는 주 간선도로로써 경남항공국가산단, 사천 제1·2일반산단, 용당 항공MRO일반산단, 진주뿌리·정촌일반산단, KAI 등 주요기반 시설을 통과함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는 상시적인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에어쇼, 사천~제주 간 여객선, 진주남강유등축제 등으로 주말과 축제 기간에도 도로가 마비되고 있다. 사천~제주 간 여객선 운항, 우주항공청 설립에 따른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및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등으로 향후 국도 3호선의 통행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우리 시는 현재 '사천~진주 간 국가철도망 구축'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사천~진주 간 고속화 철도망이 구축되면 삼천포항에서 서울까지 고속철도망을 이용할 수 있어 낙후된 서부경남의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사천 ~ 진주 정촌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을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경상남도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인접 시군 접근성 제고와 지역의 균형발전, 기업들의 물류 수송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드릴 말씀은

▲존경하는 사천시민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기대하면서 사천시민과 함께 출범한 민선8기가 어느덧 1년을 맞이했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

그간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3년이라는 남은 시간 동안 시민들께 약속드렸던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위대한 사천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계획된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하나하나 제대로 추진하겠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더 열심히 발로 뛰고, 더욱 더 열심히 시민 여러분과 소통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끝까지 믿고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m2532253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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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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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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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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