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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정책] 경제활력·민생안정·체질개선 '세마리 토끼 잡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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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정 15조 투입…수출·투자 중심 활력 보강
역전세 대책 등 서민 주거안정…취약계층 지원↑
R&D 예산 나눠먹기 혁파…경제·규제혁신 가속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정부가 경제활력 제고, 민생경제 안정, 경제체질 개선을 하반기 경제 운용의 핵심 기조로 삼기로 했다.

수출·투자 촉진과 내수 활성화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물가·생계비 부담 완화와 주거 안정으로 민생을 챙기고,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시급히 풀어야 할 이 3가지 외에도 저출산·고령화 대책과 기후·에너지 위기 대응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과제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뚜렷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고용시장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경제 정책의 초점이 수출·투자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의 방향을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가운데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부분별로 보강하는 '신축적 정책조합'이라고 표현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분위기다.

◆ 수출·투자 총력 지원…다소 부족한 내수 활성화 대책

정부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물가가 서서히 안정세로 접어든 만큼 하반기에는 경제활력 제고에 보다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7%로 2021년 9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중앙과 지방정부 모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차질없는 재정집행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정책금융과 공공기관 등에서 '15조원+α' 규모의 추가 재원을 투입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 국세수입 감소로 재정이 악화하면서 추가적인 재정투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재정안정화 기금, 세계잉여금 등 가용재원과 추가적으로 정책금융 등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조4000억원 감소한 가운데 정부는 올해 세수를 재추계해 8월 말 또는 9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출·투자가 하반기 경기 모멘텀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무역금융을 역대 최대인 184조원 공급하고, 중소기업과 수출 다변화 성공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현재 5년인 가업승계 증여세 연부연납(분할 납부) 기간을 20년으로 연장하고, 올해 기준으로 60억원 수준인 10% 저율과세 한도도 3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가업상속공제,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후 사후관리기간(5년) 업종변경 허용범위를 '중분류'에서 '대분류' 내로 확대한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 대책도 내놨다. 중소기업 제품 소비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를 오는 9월 중으로 열고, 11월에 있을 코리아 세일페스타 행사기간을 기존 15일에서 20일로 연장할 계획이다.

또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비수기인 11월경 3만원 상당의 숙박쿠폰 30만장을 지원한다. 다만, 내수 진작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지난 3월 내놓은 내수 활성화 대책과 비교해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 유류세 8월에 결정…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현행 유지

정부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물가·생계비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했다.

물가 안정기조를 안착시키기 위해 주요품목 가격과 공공요금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오는 8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중단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방 차관은 "유가 흐름과 국민 부담 등을 검토해서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시점에 맞춰서 (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직전 계약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역전세' 상황에서 전세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임차인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대출규제를 완화한다. 세입자 보호조치를 전제로 이달 말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보증금 차액에 대한 반환목적 대출에 한해 대출규제를 일부 풀어주겠다는 것이다.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이자상환비율(RTI)을 하향하고, 개인에 대해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모든 가계대출 원리금상환액/연간소득) 40% 대신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한다.

정부는 부동산 세부담 완화를 위해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과세표준을 정할 때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을 6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초유의 세수 부족 국면에서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이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80%로 올리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경기 둔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한 점을 고려할 때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로 유지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정부는 가파르게 오른 보유세를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당초 올해 보유세를 2020년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했지만 지금의 부동산 시장 상황으로 볼 땐 2020년보다 세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방 차관은 "2020년 종부세 주택분 징수액이 1조5000억원이었는데 올해도 공정가액비율을 60%로 적용하면 그 때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80%로 적용하면 일부 다주택에서 역전 현상이 벌어질 수 있어 그런 부분까지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반지하 자가가구 침수방지시설 설치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저소득층 복지 강화책도 마련했다.

◆ 구조개혁 가속화…콘텐츠·영화 제작비 세제지원 확대

정부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 연구개발(R&D) 지원 방식을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나눠먹기식 R&D의 문제점을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당장 내년도 예산부터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노동·교육·연금 3대 구조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동개혁은 노동조합의 회계투명성 제고, 근로시간 개편 방안,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중대재해 예방책 마련으로 나뉜다. 교육개혁의 기본 틀은 대학개혁, 늘봄학교 시범사업 확대 등 국가책임 돌봄, 에듀테크 기업 성장 지원 등 디지털 교육 등에 방점이 찍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경제부총리-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6.20 mironj19@newspim.com

정부는 국민적 합의에 기반해 오는 10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는 반려동물, 콘텐츠 등 신성장 서비스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우선 펫푸드, 펫보험 제도를 정비하고 관련 R&D 지원 및 전문인력 육성 등 제반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제지원을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방 차관은 "코로나 기간 개봉하지 못한 영화가 100편에 이르는 등 현재 영화 시장이 굉장히 어렵다"면서 "세제 뿐만 아니라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 생산연령인구 감소, 경제 안보, 기후·에너지 위기 대응 등 미래 대비 중장기 경제 운용 방안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남녀가 결혼할 때 주택 마련 자금 등을 부모 등으로부터 받았을 때 증여세 공제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선 부모로부터 목돈을 물려받을 수 있는 부유층이 주로 혜택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방 차관은 "결혼과 출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이같은 (세제 완화)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나온 아이디어"라면서 "한도 수준은 여론 수렴을 통해 세법 개정 때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dream7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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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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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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