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회ㆍ현대차와 여의도둔치주차장~국회 경내 3.1km 순환
상암, 청계천, 강남, 청와대에 이어 5번째…13인승 무료 이용 가능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자율주행버스가 국회앞을 지나고 있다.[서울시]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는 국회, 현대자동차와 함께 국회방문객 교통 편의증진 등을 위해 5일 낮 12시부터 여의도 국회주변에서 자율주행순환버스(소형)를 정기 운행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자율주행순환버스는 현대자동차에서 직접 쏠라티차량을 개조해 제작한 13인승 소형버스로 여의도 둔치주차장~국회경내 3.1km를 순환 운행한다.
시는 여의도의 경우 ▲상암 ▲강남 ▲청계천 ▲청와대에 이어 서울에서는 5번째 자율차 운행이고, 최종 목적지부터 일정거리가 떨어진 주차장에서 마지막 통행(Last Mile)을 완성하는 파크앤라이드(Park&Ride) 개념의 자율주행 단거리 셔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여의도 자율주행순환버스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2대가 운행하며, ▷여의도 둔치주차장 ▷의원회관 ▷국회정문(1문) ▷도서관 ▷본관(면회실) ▷소통관 등 총 6개의 정류소에서 승하차 할 수 있다.
자율주행순환버스를 이용하려면 상암, 청계천과 마찬가지로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TAP!)을 설치하면 된다.
TAP!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앱을 통해 타는 곳(출발 정류소)과 내리는 곳(목적지 정류소)을 선택하면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다.
시는 그동안 자율주행순환버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국회주변 여의서로 등에 신호등 색상과 다음 신호까지 남이 있는 시간(0.1초 단위)을 5G 상용 통신으로 제공하는 교통신호개방장치 인프라를 구축했다.
자율주행버스 운행 구간. [서울시] |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자율주행순환버스 운행결과를 토대로 향후 운행지역을 여의도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여의도 일대 지하철역(여의도역 등)과 주요 거점(국회, 여의도환승센터, 오피스 밀집지역 등)을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여의도 자율주행순환버스 운행뿐만 아니라, 오는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우선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야간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흥인지문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9.7km를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을 연장, 지역 순환이 아닌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간선기능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자율주행버스 확대를 통해 시간 제약 없이 24시간 시민들의 이동권을 확보해 대중교통수단으로써 자율차 정착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여의도 자율주행 순환버스 서비스 개시로 운행지역이 5개로 확대되는 등 서울시의 자율차 실증 환경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제 심야 자율주행버스 도입 등을 통해 시간과 공간으로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율주행 미래도시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