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오는 14~16일 구로구 항동 푸른수목원에서 2023 사계축제 '꽃 기억해 여름'을 연다.
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최초의 시립 수목원으로 2013년 개원해 2018년 서울시 1호 공립 수목원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이번 사계축제에서 7~8월에 개화하는 연꽃을 주제로 세 가지 테마의 '연꽃만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푸른수목원 2023 사계축제 '꽃 기억해 여름' 홍보 포스터 [자료=서울시] |
먼저 수생식물원에는 다양한 색의 홍연과 열대수련, 밤에 꽃을 피우는 빅토리아 수련이 피어있다. 연꽃의 숨은 비밀과 특징을 설명해주는 생태해설 프로그램 '여름 꽃을 만난 하루'가 행사 기간을 포함해 이달 중 총 12회 진행된다. 다양한 시와 그림 등 예술작품 속에 표현된 연꽃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재미있게 풀어내는 공원 유람 프로그램 '연화병풍'도 마련돼 있다.
15일 오후 7시30분에는 푸른수목원 버드나무 아래에서는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판소리 배일동 명창이 심청가의 한 대목인 '화초타령'과 '연꽃 타고 온 심청이' 대목을 박창준 고수가 풀어낸다. 또 원장현 대금 명인의 연주와 1세대 마임이스트 유진규 작가의 몸짓, 글씨예술가 강병인 작가의 글자 등 연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
15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목원 주차장 한편에는 에어바운스 물놀이장이 열린다. 단순한 풀장이 아닌 에어바운스형 장애물을 통과하는 물놀이로 어린이, 가족단위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푸른수목원에서 행사기간 내 남긴 추억을 '#서울의공원'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후속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가까운 공원에서 사계절 내내 풍성한 문화혜택을 누리며 휴식과 감성을 충전하는 여가를 보내실 수 있도록 알찬 행사와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