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공사 출토 유물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군이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공사' 출토 유물 2157점을 발굴기관인 (재)한강문화재연구원으로부터 인수한다.
13일 의성군에 따르면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지난 2016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7300여점을 인수했다.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공사' 출토 유물.[사진=의성군]2023.07.13 nulcheon@newspim.com |
이번 지역 출토 국가귀속문화재 2175점을 추가 인수함에 따라 지난 2017년 2600여점의 유물을 인수한 이래 최대규모의 유물을 인수해 총 9500여점을 보관, 관리하게 됐다.
이번에 인수되는 유물은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 제10공구, 제12공구' 내 유적에서 출토된 것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4년에 걸쳐 발굴조사 후 지난해 국가귀속을 거쳐 올해 조문국박물관으로 이관됐다.
당시 발굴된 유적은 청동기시대 생활유적, 초기철기·삼국시대 목곽묘, 고려시대 토광묘 등 넓은 시기를 아우르고 있으며, 출토 유물의 경우 토도류를 비롯 금속류, 철제류 등 비교적 다양한 재질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의성지역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갑주'가 출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또 보존상태가 양호한 완형의 토기와 철부(쇠도끼), 철겸(쇠낫)등이 다수 출토됐다.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공사' 출토 유물.[사진=의성군]2023.07.13 nulcheon@newspim.com |
김주수 의성군수는 "국가귀속문화재 인수는 우리지역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중요한 노력의 일환이다"며 "지역 출토 문화재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 ‧ 관리하고 역사의식과 문화적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과 조문국박물관은 이번에 인수한 유물을 2024년 특별기획전 전시를 통해 군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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