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소방당국은 16일 오후 8시 기준 집중호우로 청주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물에 잠긴 오송 치하차도에서 8구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전날 숨진 채 발견된 30대 남성 1명을 포함해 희생자는 9명으로 늘었다.

충북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지하차도에서 배수작업을 하면서 수색을 벌여 남성 2명·여성 6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희생자 5명은 침수된 시내버스 안에서 나머지 3명은 차량 밖에서 발견됐다.
현재까지 오송지하차도와 관련해 12명이 실종신고를 낸 상태다.

이 때문에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까지 지하차도 배수작업은 80%가량 진행됐지만 펄 때문에 배수가 지연돼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치하차도에서 장비를 동원해 버스 1대와 승용차 2대, 트럭 1대를 견인했다.

소방 관계자는 "빠른시간내 수색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수색 현장과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인력을 배치, 실종자 및 희생자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