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노승열이 이글 3개를 잡고 9언더파를 몰아치며 9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노승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클럽(파71·748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라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3개에 버디 5개, 보기 2개로 23점을 기록해 단독 선두에 나섰다.
21일(한국시간) 열린 배라쿠다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선 노승열. [사진 = 게티이미지] |
이 대회는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이글은 5점, 버디 2점을 주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깎는다.
노승열은 첫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탔다. 이어 파5인 12번홀에서 이날 첫 이글을 잡고 17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서 2개의 파5홀 모두 이글을 기록하고 버디 3개를 보태며 단독 선두가 됐다. 단독 2위 보 호슬러(7언더파·미국)의 17점과는 무려 6점 차이다.
2014년 뉴올리안즈 취리히클래식에서 데뷔 첫 우승한 노승열은 9년만에 우승 기회를 맞았다. 2021~2022시즌 페덱스컵 순위 187위에 머물러 올 시즌 정규 투어 시드가 없는 노승열은 이번 대회 우승 경쟁을 통해 반등할 기회를 잡았다.
노승열은 경기후 "오늘 운 좋게 하루에 이글을 3개나 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처음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김성현은 버디 4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한 개씩 범해 4점으로 프랑스 교포 고정원 등과 공동 8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강성훈은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점에 그쳐 공동 112위로 마쳤다.
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하는 배라쿠다 챔피언십은 같은 기간 영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주로 나와 경쟁하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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