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브대표 2개대회 연속 전종목 석권 무산
혼성은 은메달 확보... 남자단체 준결승 진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자타공인 '세계 최강' 한국 여자 리커브 양궁 대표팀이 충격의 탈락을 맛봤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여대), 임시현(한국체대)으로 이뤄진 한국은 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3일째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세트점수 3-5(54-55 59-52 51-53 56-56)로 패했다.
한국 여자 리커브 양궁 대표팀의 안산. [사진 = 대한양궁협회] |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1회전 24강전 없이 16강에 오른 한국은 첫 판에서 박영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지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이 목표로 삼았던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은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혼성전이 추가되면서 리커브와 컴파운드 각각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 사상 처음으로 2021년 양크턴 대회에서 리커브 전 종목을 석권했다.
김우진과 혼성전에 나선 한국 여자 리커브 양궁 대표팀의 임시현. [사진 = 대한양궁협회] |
리커브 대표팀은 이날 진행된 다른 종목에서는 순항했다.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이 나선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우진-임시현은 이날 16강에서 우크라이나, 8강에서 카자흐스탄을 연파한 뒤 준결승에서 마우로 네스폴리, 타티아나 안드레올리로 팀을 꾸린 이탈리아를 6-0(37-36 38-35 38-3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독일과 우승을 다툰다.
김우진,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나선 남자 단체전에서도 순항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16강에서 브라질을 물리친 뒤 8강에서 인도를 5-1(55-49 57-57 55-53)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