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윤건영, '文, 靑 출신 의원 만찬 소집' 보도에 "사실 아냐...이간질 안 통해"

기사입력 : 2023년08월08일 11:31

최종수정 : 2023년08월08일 11:31

"여의도에 文 끌어들여 이간질 하려는 것"
"기자가 바라는 희망·소설을 써선 안 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을 만찬에 소집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으로 문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윤건영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조선일보는 이날 문 전 대통령이 윤 의원을 통해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을 양산 평산마을 사저 만찬에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청년·수도권 민심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며 김한규·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각각 발제를 맡았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보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기자는 기사를 써야지 소설을 쓰면 안 된다. 특히 기자가 바라는 희망이나 흘러가게 만들고픈 소설을 써서는 더욱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조선일보 기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캡처본을 공유하며 "분명히 구체적인 것이 없다고 했는데도 사실을 확인한양 기사를 썼다"며 "기사를 쓰려면 제대로 확인이라도 하고 써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을 소집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선 "팩트는 '평소 찾아뵙지 못했던 청와대 출신 의원 몇몇이 양산을 방문하자'고 했던 것이 '대통령이 소집한 것'으로 둔갑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본인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것에 대해 "제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했으니 출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즉시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평산마을 만찬에서 청년 및 수도권 민심 대책 등이 논의될 것'이라는 내용에 대해선 "소설도 이 정도면 SF 소설급이다. 도대체 평산마을에서 왜 이런 토론회를 하느냐"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원들 단톡방에서 '수도권 민심이 안 좋다. 원인이 무엇인지 공부해보자 가는 것'이 친문 세력의 총선 전략 대책 논의로 둔갑하는 것은 조선일보만의 기술인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런 기사의 목적이야 뻔하다. 문 전 대통령을 여의도 정치에 끌어들이고 민주당을 이간질해서 서로 싸우게 만들고픈 것"이라며 "하지만 절대 조선일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서 자치발전비서관을 지낸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거가 될만한 사안이 있으면 그나마 과장보도 쯤으로 치부하면 그만인데 이건 순 가짜뉴스"라며 "윤 의원이 구체적인 결정이 없다고 문자로 밝혔는데도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해 전직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 지적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