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잼버리 파행' 정치권 대책없는 '이전투구'...감사원, 감사 착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송현도 인턴기자 =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파행과 후속 조치를 놓고 정치권은 앞다투어 '네 탓 공방'을 펼치며 책임을 떠밀고 있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당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대상으로 잼버리 후속 대처 등에 대한 현안 질의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측의 김관영 전북지사 증인 출석 거부를 이유로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국민의힘 측은 이후 오전 11시에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행안위 관련 기자회견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는 김관영 전북지사의 출석을 끝끝내 거부한 민주당의 몽니로 인해 사실상 무산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만희 국민의힘 간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01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국민의힘 의원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부처 기관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2023.08.16 leehs@newspim.com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잼버리 관련 질의를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이 장관은 민주당의 '헛발질 탄핵'으로 잼버리 개최 일주일 전에야 장관 직무에 복귀할 수 있었다"며 "잼버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만이 남은 상태에서 6년 전 오늘 개최지가 확정되고 나서부터 개최 준비는 뒷전이고 최소 8차례나 해외출장을 다니면서 허송세월한 전북지사가 오늘만큼은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 힘은 잼버리 사태 의혹을 밝히는데 전북지사의 출석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이만희 의원은 "아시다피 잼버리 캠프에 진창 야영장이 만들어지지 않았나"며 전북 부안 새만금을 개최지로 선정한데 대한 적절성 의혹을 들었다. 간척지인 새만금은 폭염과 배수에 취약한 지역이다. 특히 잼버리 주요 행사 장소는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지역이라 야영활동이 주를 이루는 잼버리 활동엔 애초부터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 의원은 "야영에 부적합한 갯벌이라는 곳을 왜 야영지로 선정하게 됐고 또 부적합 지역을 개선하기 위해 전북지사와 전북도청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잼버리 관련 착공 공사의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잼버리 열리는 그날까지 상하수도 배수시설 대회의장 등 기반시설 진척도가 62%밖에 진척된게 없다고 밝혀졌다"며 "지난 6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설치 공사를 주도한 건설사의 착공일이 현 정부가 집권 중이던 지난해 12월 말이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 특정 건설회사를 말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논란은 잼버리를 명목으로한 관련 부처 인사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이다. 전북도청 관계자 5명은 지난 2018년 5월 '잼버리 성공 개최 사례 조사' 명목으로 잼버리가 개최되지도 않은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관광 명소가 포함된 6박 8일 출장을 갔다.

같은 해 12월에는 전북도청 공무원 등이 호주스카우트 연맹 방문을 목적으로 또다시 호주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와 같은 잼버리 관련 출장은 전북도청과 전라북도 부안군, 여성가족부를 포함해 99건에 달했다.

이만희 의원은 "99건의 국외 출장 중 80건을 전북도 부안군에서 나갔다. 또한 잼버리 조직위에 참여한 78명 공직자중에서 60명 넘는 사람들이 전북도청에 관계된 사람들이고 김관영 전북지사가 잼버리 조직위 집행위원장"이라고 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역시 "오늘 잼버리관련 현안질의하는데 집행위원장을 제외한다는 건 앙꼬없는 찐빵이랑 똑같은 것"이라며 책임 소재 규명 과정에 김 전북지사가 배제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01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국민의힘 의원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부처 기관장이 불참한 채 열리고 있다. 2023.08.16 leehs@newspim.com

한편 이날 오전 한병도, 김성주, 김수흥, 김윤덕, 신영대, 안호영, 윤준병, 이원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국회의원들 역시 국회 소통관에서 잼버리 관련 윤석열 정부 규탄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북 의원들은 해당 기자회견에서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 파행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개념, 무책임을 보여주는 결정판이었는데도, 정부와 여당은 이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없이 전 정권과 전라북도를 탓하며 책임을 전가하려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미 1년 전부터 폭염과 폭우 대책, 해충 방역과 감염 대책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수차례 지적했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잼버리 책임 주체에 관하여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지원 특별법상 주무부처는 전라북도가 아니라 여성가족부"라며 "잼버리 특별법 제2조 및 23조에 따르면, 세계잼버리 조직위의 설립은 여가부 장관의 인가를 받도록 했고 잼버리 관련 시설의 설치·이용 계획의 승인 권한도 여가부 장관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잼버리 총사업비 1171억원 가운데 전 정권에서 투입된 예산은 2021년 156억원에 불과하고,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 2022년에 398억원, 올해 617억원이 집행됐다"면서 잼버리 파행의 책임은 전 정부가 아닌 현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북도청이 잼버리 유치를 빌미로 사회간접자본(SOC) 공사에 예산을 끌어다 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새만금 공항, 항만, 고속도로 등 새만금 개발과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엄연히 별개의 사안으로, 이미 세계잼버리를 유치하기 전에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인 동서도로와 남북도로는 예타를 통과했다"며 "새만금신공항 예타 면제는 2019년 문재인 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했던 14개 사업 중 하나로, 당시 함께 예타를 면제받았던 김천-거제 남북내륙철도 4조 6000억원에 비하면 6분의 1 수준"아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만금과 전라북도, 180만 전북도민은 윤석열 정부가 망쳐놓은 세계잼버리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덧붙였다.

여야가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감사원은 이날 잼버리 대회 감사를 위한 준비단계에 공식적으로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오늘부터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며 "내부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감사(현장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잼버리 감사는 전방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감사원은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