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산업 매출액 10.3%↓
제조업&기타 산업 각 7.4%·4.8% 올라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법인들의 실적이 40% 가까이 감소했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403개 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4조 2000억원과 4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대비 41.8%와 41.6%씩 감소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3년도 상반기 코스닥 결산법인 실적' 자료 [사진=한국거래소] 2023.08.17 stpoemseok@newspim.com |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순서대로 각 3.4%p와 3.3%p씩 내렸다. 다만 매출액은 같은 기간 1.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 산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IT 산업의 매출액은 약 2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3%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 60.9%와 54.1% 줄었다.
제조업과 기타 산업의 매출액은 각 45억원과 19억원을 기록해 동기 대비 7.4%·4.8%씩 오른 것과 대조된다.
2분기만 놓고 봤을 때는 전 산업에서 호조세를 띠었다. IT·제조·기타 산업의 23년도 2분기 매출액은 각 13억원과 23억원, 10억원을 기록해 전부 4%를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적자기업은 늘었다. 분석 대상 1403개 사 중 흑자 전환 기업은 104개 사인 반면, 적자 전환 기업은 2배 더 많은 217개 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 전환 기업 중에서도 IT산업을 영위하는 법인 수가 가장 많았다. 적자 전환한 IT 기업은 전체 39.3%를 기록해 제조의 15.5%와 기타 산업의 23.9%를 크게 상회했다.
한편 재무실적과 시장평가가 우수해 코스닥 세그먼트 편입기업으로 선정된 법인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미편입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법인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 8.4%와 7.4% 올랐다. 이는 미편입기업의 엽업이익률과 순이익률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매출액도 9.9%를 기록해 미편입 기업 대비 우수했고 영업이익도 미편입기업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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