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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北 핵사용도 불사' 尹 발언 부적절...경제 심각한 충격 줄 수도"

기사입력 : 2023년08월22일 11:36

최종수정 : 2023년08월22일 11:36

"한반도 평화, 우리 경제 성장에 중요"
"부산엑스포 유치, 당력 모을 것"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 국무회의에서 '북은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단 의지를 밝힌 걸로 이해한다라도 우리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가져올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경제 성장의 환경적 요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한반도 평화"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21 leehs@newspim.com

박 원내대표는 "한반도 위기가 우리 경제성장의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대통령 발언이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키울 수 있단 우려가 경제계에서 나온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제 침체 국면에서 중국 경제위기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긴장도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자칫 북핵 발언이 외국인 투자, 금융 외환시장,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일 주는 일이 없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과거 민주당 정권 때 한반도 안전과 평화가 국제 신임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단 교훈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결정이 98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민주당은 온 당력을 모아 부산엑스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최근 자신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되자 "부산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한 발언을 언급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저도 부산엑스포를 유치해서 부산의 발전과 국익에 도움됐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 시민들과 여러 기업들 또 정치권들이 보여주신 열정과 노력에 감사드리고 민주당 의원들도 부산 시민의 간절한 열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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