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일본이 24일 오염수 방류를 예고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경남도당 청소년특별위원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중단을 요구하며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당 부산시당과 경남도당은 23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와 이에 동조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하며, 미래세대 생명과 행복 추구권 가로막는 오염수 방류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로고=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2020.10.06 |
민주당 부산시당과 경남도당은 "지난 22일, 미국에서 한-미-일 3자 정상회담에서 돌아온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를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며 "만일 방류가 시작된다면 24일부터 30년간 총 134만톤이 방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80%가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적극적으로 찬성의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것이 과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가히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 성향을 떠나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바다는 특정한 나라의 소유가 아닌 우리 미래 세대와 지구촌 모두가 지켜나가야 한다. 하지만 지금 일본은 그러한 바다를 개인의 바다로 사용할려고 하고 있다"고 날선 각을 세웠다.
또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더 이상 바다에서의 행복한 추억을 물려줄 수 없다"면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는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의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끼친다. 지금 세대의 이러한 결정은 미래세대에게 큰 아픔과 문제를 남기는 결정"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민주당 부산시당과 경남도당은 "국민의 80%가 반대하는 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허가한 정부도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소금도 마음 놓고 먹지 못하는 세상, 마음 놓고 해수욕을 즐기지도 못하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청소년 위원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미래세대를 위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