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폐경 전 꾸준한 건강 관리 중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중년 여성의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폐경 3년 전부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폐경 전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여성의 혈중지질농도가 폐경 전부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폐경 전인 40대 여성 1436명 대상으로 수행됐다. 중년 여성의 혈중 지질농도는 폐경 3~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가장 크게 증가했다. 혈중지질농도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 또는 중성 지방 농도를 뜻한다. 농도가 높을수록 심혈관계질환 위험도 높다.
동맥 경화 위험을 높이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폐경 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연간 평균 2.95mg/dL씩 증가했다.
한편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알려진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위험 증가 시점이 더 빨랐다. 폐경 3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증가해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였다.
질병청은 연구 자료를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전망이다. 심혈관질환과 만성질환 관련해 폐경 전 중년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의 변화에 대한 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폐경을 앞둔 중년 여성의 다양한 신체적·정신적건강 지표에 변화가 있어 폐경 이전부터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