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최신 콤팩트 전기차의 비전을 담은 CLA 콘셉트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CLA 전기차는 주행 거리가 기존 전기차 보다 30%~35% 더 길다.
CLA는 내년 말 양산에 들어가 2025년에 시판될 예정이다. CLA는 100킬로 주행시 전기 사용량 12kwh(킬로와트시), 1회 충전 주행거리 750㎞를 목표로 한다. 이는 메르세데스가 현재 제공하는 EQA 350 콤팩트 SUV 모델의 100km 당 17~18kwh와 비교된다.
올라 칼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는 기자들에게 "전기차 생산 가변 비용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로도 내연기관 차량과 같은 수준의 수익을 내도록 고정비용과 자원 배분을 적정하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생산에서 가변 비용은 배터리 원자재, 소프트웨어 개발, 전기료 등을 포함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에서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를 탑재해 출시된 콘셉트 CLA를 통해 동급 최고의 효율성과 최고 수준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칼레니우스 CEO는 "콘셉트 CLA는 동급에서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전기차"라며 "1회 충전 시 750㎞(WLTP 기준) 이상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형 CLA가 이전 차량들 보다 얼마나 비용을 낮췄느냐는 질문에 마커스 셰퍼 벤츠 CTO는 50%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CLA 배터리는 CATL과 메르세데스가 지분 3분의 1을 보유한 ACC가 생산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S SUV[사진=로이터] |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