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3일간 진행...경찰청 주최 국제행사
법 집행기관·IT기업·학계 관계자 참석
디지털 아동 성범죄·사이버 공간 국제법 규범 형성 논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국제적인 협력 강화를 통한 사이버 범죄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서울에서 열린다.
경찰청은 13일부터 15일까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국제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ISCR 2023)'을 개최한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하는 심포지엄은 경찰청이 매년 주최하는 국제행사로 국내외 법 집행기관과 IT 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학계,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 사이버 전문가들이 안전한 사이버 공간 구축을 목표로 서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사이버공간 속 신기술의 양면', '사이버보안 패러다임의 전환' 등 사이버 신기술 활용 방안과 사이버 안보를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고 디지털 아동성범죄에 대한 대응방안과 사이버 공간 국제법 규범 형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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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국제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ISCR 2023)'이 열렸다. [사진=경찰청] |
윤석열 대통령은 개회식 축사에서 "사이버안보에 대한 위협은 국가와 기관의 힘만으로 완벽히 대비할 수 없다"면서 실질적인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를 국가 안보 주요 전략으로 삼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미국과 '전략적 사이버안보 프레임워크'를 채택하고,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로까지 확대하는 등 국제사회와의 사이버안보 공조를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 경찰이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과 사이버안보를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선두에 서겠다고 밝히면서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심포지엄은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1일차 공개 분과와 국내외 법 집행기관 종사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2·3일차 비공개 분과로 구분돼 있다. 공개 분과는 2개, 비공개 분과는 4개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총 6개 주제에 대해 23개 강연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IT 기업, 가상자산 거래소 등과 협력 증진을 위한 회담을 진행한다. 해외 공조작전, 해외도피사범 검거와 송환이 필요한 중요 사건에서 관계국 법 집행기관 관계자들과 세부 논의를 진행해 성과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확산되고 있는 첨단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 중심으로 사이버테러대응과 신설,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력 강화, IT 전문가 채용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경을 초월한 사이버범죄 해결을 위해 인터폴·유로폴 등 국제기구뿐 아니라 각국 경찰기관들과 국제공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