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천시와 해군이 개최한 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를 두고 중국이 "도발적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29일 중국 국방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첸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관련 질문을 받고 "미국은 동맹국들을 모아 중국의 문앞에서 도발적인 군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물론 중국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해군과 인천시는 지난 1일부터 인천 일대와 인천항 수로에서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5일 해군이 인천 앞바다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 행사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9.29 kwonjiun@newspim.com |
기념일인 15일에는 인천 앞바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내외 참전용사, 해군·해병대 장병, 유엔 참전국 무관단, 국민참관단 등 1600여 명이 참가하는 해상 전승기념식이 열렸다.
또 인천 앞바다에서 해군 함정 20여 척과 미국·캐나다 해군 군함 각 1척, 항공기 10여 대, 장비 10여 대, 장병 3300여 명이 참가하는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도 진행됐다.
우 대변인은 "우리는 아시아·태평양에서 작은 울타리를 만들고 진영을 만들어 이에 대항하는 미국의 노력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당사국들이 높은 곳에 올라 먼 곳을 바라보며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항모급 함정이 서해에 진출하는 것은 2012년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한미 연합 해상 기동훈련을 위해 진입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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