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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분위기 볼까 통학시간 따질까"…예비 고1, 학교 선택 기준은

기사입력 : 2023년10월07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0월07일 06:00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고등학교 지원을 앞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각 고등학교 특성과 차이점을 객관적 지표로 확인할 수 있는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해당 사이트는 졸업생들의 대입 결과, 학습 분위기, 통학시간 등을 안내한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는 7일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고교별 진학 판단 기준을 명확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대입 '학종' 고려한다면, '교육활동' 확인해야

먼저 '교육활동' 항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한 길잡이가 되기 때문이다. 교육활동은 학교 내 교육활동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보여준다.

학교알리미 홈페이지 캡쳐. [사진=학교알리미 홈페이지]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평가에 관한 사항' 항목에서는 학년별 교육과정 편성(시간 및 단위 배당)을 확인할 수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공통과목 위주로 수업을 듣다가 2학년부터는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하기 때문에 각 고등학교가 어떻게 교육과정을 편성했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교육 운영 특색사업 계획' 항목은 각 고교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자율활동이나 특색활동, 수준별 수업 계획 등이 담긴다. 재학생 모두가 참가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일부 지원자만 신청해 참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프로그램의 목록을 살펴 내 강점이 잘 살아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어느 고등학교가 지원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동아리 활동 현황' 항목에서는 각 학교의 동아리 목록이 나온다. 일부이지만 구체적인 활동 내용이 어떤 것인지까지 공개하고 있는 고등학교도 있다.

동아리는 학생의 교과과정 외 관심과 역량을 보여줄 수 항목이기 때문에 잘 활용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에 있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정규 동아리의 경우에는 고교 간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지만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동아리 개설이 되는지 여부는 살펴야 한다.

◆교과별 학업성취 표준편차, '학습 분위기' 파악 가능

'교과별 학업성취 사항' 항목에서는 학기별, 교과목별로 평균성적, 표준편차, 성취도분포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평균이 높고 표준편차가 작은 경우 많은 학생이 학업에 대한 열의를 가진 고교라 평가할 수 있다. 평균이 낮고 표준편차가 큰 경우에는 학생들 간의 학업역량 차이가 큰 고등학교로 볼 수 있다.

'교과별(학년별) 평가계획에 관한 사항' 항목에서는 성적 반영 비율 등을 알 수 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에서 과목별 객관식 비율, 주관식 비율, 수행평가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학교의 경우 수행평가 방식이나 평가 기준을 공개하기도 한다. 선생님들의 담당 과목이나 시험 평가 방식이 매년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학교의 전체적인 평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학교현황'을 통해서 학급수, 학생 수, 학급당 학생 수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학급당 학생 수가 적다고 해서 '교육환경이 우수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 학생 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학생 수 변화가 적은 고교라면 대체로 지역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고교로 여겨진다.

'졸업생의 진로현황'에서는 졸업생들의 4년제 대학, 전문대학, 국외 진학자의 진학률과 취업자, 기타 등의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기타'는 대부분 재수생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이 비율이 높다고 해서 해당 고등학교의 학업 역량이 낮다고 판단할 수 없다. 오히려 '기타'의 비율이 높은 경우, 학생들의 대학에 대한 눈높이가 높은 편으로 봐야 한다. 실제 전국 고교의 기타 항목 비율보다 강남구 소재 고교의 기타 항목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각 고등학교 정보는 각 지역 커뮤니티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있지만, 객관성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며 "이때 고교 알리미를 통해 학교의 정보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고 조금 더 적극적이라면 고등학교 홈페이지에서 학교 교육계획서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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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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