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이 10일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조속히 해소되도록 국회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사법부 운영 전반에 적지 않은 장애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를 비롯한 사법부 구성원 모두는 '재판의 지연'이라는 당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사법부가 분쟁해결 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구성원들과 함께 재판지연의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 권한대행은 법관 증원에 대한 국회의 관심도 촉구했다.
안 권한대행은 "지난 주 신임법관의 임용으로 법률상 정해진 판사 정원에 현원이 거의 근접한 상황"이라며 "당장 내년 초부터 시작되는 신임법관 선발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 개정에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안 권한대행은 지난달 24일 김명수 대법원장 퇴임 이후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법원장 권한을 대행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국감에서 대법원장 공백 사태를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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