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의원, 현대카드 비용 부담 고객에게 전가 우려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소비자 편익 반하지 않겠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애플페이 국내 사용이 늘수록 현대카드 수익성은 악화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애플페이는 일반 신용카드 대비 건당 결제 실적이 소액"이라며 "애플페이 결제 비중이 높아지면 현대카드 손실도 커진다"고 주장했다.
윤창현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3~8월 일반카드 결제 수입률은 1.87%인 반면 애플페이 결제 수입률은 1.77%다. 일반카드와 비교해 애플페이 결제 수입률이 0.11%포인트(p) 낮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와 비자(VISA)에 수수료로 각각 0.15%, 0.20% 지급하는 것으로 더하면 일반카드 대비 0.46% 적자라는 게 윤창현 의원실 주장이다.
윤창현 의원실은 애플페이가 신용카드 시장 10% 점유 시 국내 카드사가 애플과 비자에 3417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추정했다. 윤 의원은 현대카드 이같은 비용 부담은 고객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는 "소비자 편익에 반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2023.10.11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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