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커피·라면·설탕·밀가루 등 9개 품목 전담자 지정
농식품부 차관 물가안정책임관 지정...물가안정 총력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빵과 우유, 과자, 커피 등 주요 가공식품 9개 품목에 대해서도 전담자를 지정해 물가관리에 나선다.
그동안 신선 농축산물 중심으로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했으나,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밀착 관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부 물가안정책임관인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이 되어 소관 품목의 물가 안정을 책임지고 대응하겠다는 발표에 대한 후속 조치다.
한훈 농림축산삭품부 차관이 2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2023.11.03 dream@newspim.com |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해 6월부터 가동해 온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차관 직속으로 격상해 농식품 물가를 보다 엄중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28개 주요 농식품 품목에 대하여 전담자를 지정해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신선 농축산물 중심으로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하여 관리해 왔으나 앞으로는 가공식품도 물가 체감도가 높은 빵, 우유, 스낵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 9개 품목을 중심으로 담당자(사무관급)를 지정해 밀착 관리할 계획이다.
각 품목별 담당자는 소비자단체·업계와 긴밀한 소통 체계를 가동해 물가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농식품부는 차관을 중심으로 '농식품 수급상황실' 및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물가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장‧차관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 및 소비자‧업계 등과 소통을 강화해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2023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통계청] 2023.11.02 dream@newspim.com |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농축산물 가격은 10월 하순 이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기상 악화 및 가축전염병 발생 등이 변수"라면서 "가공식품‧외식도 연말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으나 유가 상승 등 대외여건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동안 식량정책실장이 운영하던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차관 직속으로 격상해 농식품 물가를 보다 엄중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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