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요 예측은 동 기간 7490억원 증가
채권 금리는 고금리 지속할 것이란 예상 탓에 상승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고금리 탓에 지난 10월 채권 발행량이 전월 대비 7조 3600억원 줄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는 '2023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7조 3600억원 감소한 68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금융투자협회] 2023.11.10 stpoemseok@newspim.com |
회사채 발행도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아 동 기간 3조 4000억원 감소한 4조 70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발행 잔액은 국채, 특수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순발행이 4조 8000억원 늘어나면서 2719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수요 예측은 총 35건 2조 3550억원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7490억원 늘었다. 참여금액은 9조 1014억원으로 같은 기간 7조 5784억원 늘었으며 참여율도 386.5%로 전년 동월 대비 291.7%포인트(p) 증가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1건 발생했고 0.5%의 미매각률(미매각 금액/전체 발행 금액)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 금리는 금융통화정책위원회(금통위)의 금리 동결 조치에도 미국의 양호한 고용·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통화긴축 기조 상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 탓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금투협은 "월초 추석 연휴 동안 미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세 영향으로 급등세로 출발한 이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크게 하락한 후 예상을 상회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양호한 미국 9월 소매 판매 지표의 영향으로 금리는 다시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중순 이후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됐으나 향후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강조되어 금리동결 장기화 전망이 증가했다"며 "미 주요 투자자의 국채 매도 포지션 청산 소식과 예상을 상회한 미 9월 주택지표 영향으로 등락을 이어가면서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10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은 공공 기관의 발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됐지만 전월 대비 1조 6000억원 줄어든 5조 3808억원 발행됐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39조 5000억원 감소한 304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16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같은 기간 2조 1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개인 투자자는 국채·기타금융채(여전채)·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 수요를 보이며 3조원 순매수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 등으로 국채 3조 5000억원과 통안증권 7000억원 등 총 5조 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지난달 말 대비 8000억원 감소한 241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금투협은 "10월 말 기준 CD 수익률은 MMF 자금 수요 감소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 등으로 전월 대비 1bp(1bp=0.01%) 하락한 3.82%를 기록했다"며 "10월 중 QIB채권 신규 등록은 7건, 2조 2607억원으로 제도 도입 후 지난달 말까지 총 381개 종목에서 약 151조 7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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