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북부

속보

더보기

"정부, 지역발전 방관"... 동두천시의회 결국 뿔났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상대 성명 발표... '피바다' 등 과격 표현 불사
'동두천 지원특별법' 제정 등 촉구... 강력투쟁 경고
동두천시의회가 정부를 상대로 동두천 특별지원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동두천시의회] 2023.11.10 atbodo@newspim.com

[동두천=뉴스핌] 최환금 기자 = 동두천시의회가 단단히 화가 났다. 정부를 상대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급기야 '피바다'라는 과격한 표현까지 등장했다.

지난 10일 열린 제324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제9차 본회의에서, 동두천시의회는 '동두천 특별지원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3월 21일 '동두천시 특별지원 촉구 결의문' 채택·발표 이후 7개월 만에 정부를 향해 쏟아낸 절규와 성토의 수위는 한층 더 높아졌다.

"동두천 없으면, 대한민국도 없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동두천시의회는 70여 년 안보 희생으로 인한 지역경제 파탄과 인구 급감의 위기 상황을 호소했다. '죽어가는 동두천'을 방관하고 있는 정부를 비난하며, 동두천시의회는 동두천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정당하고 당연한 보상'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날 동두천시의회가 발표한 성명서는 도입부터가 거칠었다. "정녕 이 나라가 피바다가 되어야, 진짜 전쟁이 나야지만, 대한민국은 동두천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달을 건가?"

성명서는 조선일보의 최근 기사를 그대로 인용했다. "가장 큰 위협인 북한의 장사정포를 일시에 초토화하는 동두천 캠프 케이시의 미군 다련장 로켓은 그 자체만으로도 북한 도발을 억지하는 핵심 전략 자산이다" 동두천시의회는 이날 "동두천이라는 세 글자, 그 자체가 대한민국의 안보"라고 선언했다.

동두천시의회는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확립의 그늘에는 정상적인 도시발전 기회를 포기하고 시 땅덩어리 절반을 내어주며 안보를 위해 희생한 동두천이 있는 것"임을 상기했다. 이어 동두천시의회는, 계속되는 정부의 무관심과 방관을 비난하면서 "주둔 미군 병력 감소로 인해 동두천은 지역경제 파탄으로 죽어가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세상천지에 당연한 희생이란 없다."라고 못 박은 동두천시의회는 "동두천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서는 그에 합당한 '당연한 보상'이 마땅히 주어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결의문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편지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하며, "약무동두천 시무국가(若無東豆川 是無國家)! 동두천 없으면 대한민국도 없다!"라고 단언했다.

동두천시의회는 성명서에서 ▲대한민국 안보를 위한 동두천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당연한 보상으로 '동두천 지원 특별법'을 당장 제정할 것 ▲동두천 내 미반환 미군 공여지의 반환 일정을 확정해 제때 반환하고, 그에 수반되는 일체 환경 치유 비용과 반환 공여지 개발 비용 전부를 정부가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민 모두가 함께 일어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목숨을 걸고 투쟁할 것임을 경고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全文)이다.

동두천 없으면 대한민국도 없다!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也)

논어에 나오는 격언이다. 겨울이 되어야 비로소 소나무와 잣나무 잎이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정녕 이 나라가 피바다가 되어야, 진짜 전쟁이 나야지만, 대한민국은 동두천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달을 것인가?

동두천이라는 세 글자, 그 자체가 대한민국의 안보다.

지금은 신냉전 시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중국-대만 갈등 고조, 그리고 갈수록 커지는 북한 핵과 미사일의 위험. 지금 한반도는 당장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위기 상황이다.

전쟁 초기에 우리에게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장사정포다. 그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키는 무기가 바로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있는 미군 제210화력여단의 다련장 로켓이다.

지난 9월 25일 자 조선일보 기사다. "일시에 최전방 북한 장사정포 부대를 초토화할 수 있는 동두천의 미군 다련장 로켓은 그 자체만으로도 북한의 무력 도발을 막는다. 주둔 그 자체만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평가된다. 2015년 북한 목함 지뢰 사태 당시, 동두천 주둔 미군 화력 부대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을 때 북한은 갑자기 포격을 멈추고 대화를 제안했다."

다시 말하겠다. 동두천이라는 세 글자, 그 자체가 대한민국의 안보다.

긴 설명 필요 없다.

동두천은 대한민국이 살아 숨 쉬게 하는 '공기' 그 자체다. 동두천이 죽으면, 대한민국도 죽는다. 대한민국이 살기 위해서는 동두천을 살려야 한다.

동두천시민 대표인 우리 동두천시의회는 이미 여러 차례 정부에 호소했다. 70년 안보 희생으로 폐허가 돼버린 동두천을 살려내라고, 우리는 목 터지게 외쳤다. 지금 동두천의 아픔은 동두천의 잘못이 절대로 아니다. 만약 동두천에 죄가 있다면, 시 땅덩어리 절반을 미군에 내어주며 묵묵히 대한민국을 지킨 것뿐이다. 그게 죄인가?

대한민국에 묻는다. 누구를 위한 미군 주둔이란 말인가?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확립의 그늘에는 정상적인 도시발전 기회를 포기하고 이 나라를 지켜 온 동두천이 있었다. 대한민국 국토 중 어딘가는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되어야만 했고, 단지 군사상 지리적으로 적합하다는 이유만으로 동두천은 미군의 요새 역할을 떠안고 있다.

지금도 동두천은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다.

그 대가로 지금 동두천은 지역경제 파탄 속에 죽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에 묻는다. 동두천이 만만한가?

대한민국에 묻는다. 동두천 없이 대한민국이 무사할 것 같은가?

대한민국에 묻는다. 나라 지키느라 죽어가는 동두천을 이대로 둘 것인가?

약무동두천 시무국가(若無東豆川 是無國家)!

동두천 없으면 대한민국도 없다!

세상천지에 당연한 희생이라는 건 없다. 대한민국 그 어느 도시도 대가 없는 헌신을 강요당할 이유는 없다.

정부는 즉각 동두천의 '특별한 희생'을 인정하고, 그에 합당한 '당연한 보상'에 나서야 한다. 이는 70년 넘게 나라를 지키고 있는 우리 동두천의 정당하고 떳떳한 권리다.

이에, 우리 동두천시의회는 다시 한번 경고한다.

그리고 다음 사항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 안보를 위한 동두천의 특별한 희생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당연한 보상으로 「동두천 지원 특별법」을 당장 제정하라!

하나, 대한민국 정부는 동두천 내 모든 미군 공여지의 반환 일정을 확정하고 약속한 날까지 반드시 반환할 것이며, 그에 수반될 환경 치유 비용과 반환 공여지 개발 비용 전부를 책임지라!

이번에도 정부가 우리 요구를 무시한다면, 동두천시민 모두 함께 일어나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끝까지, 목숨을 걸고 투쟁할 것임을 똑똑히 밝혀둔다.

2023년 11월 10일

동두천시민 대표 동두천시의회

의장 김승호

부의장 황주룡, 의원 김재수, 의원 권영기

의원 박인범, 의원 임현숙, 의원 이은경

atbod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대건설, 압구정3구역 품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건설이 올해 강남권 최대어로 불리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압구정2구역에 이어 공사비 5조5000억원이 넘는 3구역까지 품으며 압구정 일대 브랜드 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압구정3구역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총회에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전체 조합원 3988명 중 2621명(투표율 65.7%)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현대건설은 찬성 2332표를 얻어 89.0%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대는 156표(6.0%), 기권 및 무효는 133표(5.0%)로 집계됐다. 해당 사업은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에 위치한 기존 3934가구를 최고 65층, 5175가구 규모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전체 공사비는 5조5000억원을 상회한다. ​현대건설은 입주민 전용 무인 셔틀 서비스, 하이엔드 커뮤니티 등을 도입하고, 세계적인 건축 그룹 OMA 및 모포시스와 협력해 한강 변 8개주동에 차별화된 외관을 구현할 방침이다. ​한편 압구정5구역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dosong@newspim.com 2026-05-25 18:31
사진
'히든스테이지' 6월26일 스타트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 본선 진출 20팀의 경연 영상이 오는 6월 26일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300여 팀이 지원해 예심부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원자 연령대는 10대부터 50대까지 고루 분포했으며, 최고령은 56세, 최연소는 13세 초등학교 6학년생으로 세대를 초월한 참여 열기를 보였다. 예선 심사는 창작력(40%)·대중성(30%)·실연 역량(20%)·지원 성실도(10%)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SNS 기반 인디 아티스트부터 드라마 OST 작사·작곡 경험자, 유재하 음악 경연 수상자, 지상파 오디션 출신까지 실력파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김나라(27)·박희수(32)·혼즈(32)·변미리(26)·오아(30)·신직선(36)·도이주(20)·마린(28)·채수빈(27)·박지은(23)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신직선(36)은 제2회 본선 진출 경험을 가진 재도전자로 눈길을 끈다. 남성 참가자로는 정상호(정점·28)·최혁준(심각한 개구리·33)·윤준(27)·윤태경(34)·정다운(25)이 개인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서는 남성 팀 구구(26)와 블낫블(23)이 본선에 진출했다. 혼성 팀으로는 김은찬 밴드(23)와 Che!vee(28)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Che!vee는 제3회 본선 출신으로 이번에 다시 본선 무대에 오르며 재도전자 계보를 이었다. 지난해 열린 제3회 히든스테이지 톱10 결선 진출자 유튜브 동영상.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본선 진출 20팀은 29일부터 6월 4일까지 MR 및 인터뷰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이어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유튜브 라이브 클립 녹화가 진행된다. 본선 경연 영상은 6월 26일 유튜브 채널 '뉴스핌 TV'를 통해 첫 공개된다. 이후 매주 금요일 2팀씩 10주간 8월 28일까지 순차 공개된다. 9월 10일부터 14일에는 심사위원단 2차 본선 심사가 진행된다. 9월 25일 결승 진출 톱 10이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총 1200만 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 원)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우수상(200만 원)·루키상(2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6월26일부터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 스테이지' 유튜브 경연이 시작된다. [사진 = 뉴스핌 DB] fineview@newspim.com 2026-05-26 12: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