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선례 기반, 미중 해빙기 핵심 투자방향
주목할 투자 키워드 '고율관세+해외의존도'
이 기사는 11월 13일 오전 10시3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미중 전환점 이끌 APEC에 쏠린 눈① G2 해빙 모드 급물살>에서 이어짐.
현지 전문기관은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미중 관계가 큰 변화를 보일 것이며 이는 남은 4분기 후반부 중국증시의 핵심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중 해빙모드 속 발굴할 투자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기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이번 APEC 회의를 전후해 주목해볼 투자방향에 대해서는 비교적 뚜렷한 컨센서스(공통된 의견)가 도출된다.
◆ 미중 갈등 완화기1. 주목할 '2대 투자방향'
현지 전문기관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미중 관계 완화 기류 속 주목할 투자방향은 △해외시장에서 큰 수익을 창출하는 즉, 해외의존도가 높은 산업과 △미국의 무역법 '슈퍼 301조'에 근거해 고율관세 폭탄을 맞았던 산업의 두 가지로 압축된다.
재통증권(財通證券)은 11월 APEC 회의를 통해 미중 관계의 갈등이 크게 완화되면서, 앞서 고율관세의 대상이 됐던 산업 영역이 눈에 띄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연출됐던 미중 갈등 완화에 따른 고율관세 부과 대상 산업의 주가 상승 선례가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해준다.
방정증권(方正證券) 통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7월을 전후해 네 차례에 걸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관세를 부과했다.
이전 두 번의 관세 부과 조치는 기계설비와 전력설비 등 최첨단 제조업에, 부과대상 수량과 금액 면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였던 세 번째 관세 부과 조치는 경공업·자동차·전자 산업에, 네 번째 부과 조치는 전자와 경공업에 집중됐다.
이러한 미국의 고율관세 조치 이후 전자·통신·건축자재·농림목축어업·기계설비 등의 대(對)미국 수출이 크게 줄었고, 그 중 전자 산업의 수출 비중은 미중 무역마찰 전인 2017년 4월 대비 10.6%나 감소해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렇게 고조된 미중 갈등은 2018년 미국 중간선거 이후 양국 정상의 만남을 통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2018년 12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4개월 간의 '미중 관계 완화 주기'로 접어들게 됐는데, 당시 단기간 미중 갈등이 완화되면서 중국 수출 산업체인 관련 업계들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수혜를 입게 됐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미중 무역마찰 단기 완화 기간(2018년 12월~2019년 4월) 동안 전자∙방산∙가전∙전력설비∙기계설비 등 수익의 해외의존도(해외업무 비중)가 높은 산업들과 미국의 고율관세 집중 부과 대상 산업들이 주가가 크게 올랐다.
가장 큰 수혜를 입은 TOP 산업은 전자∙방산∙가전으로, 해당 기간 각각 8.96%∙7.67%∙7.3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높은 해외업무 의존도를 보이는 중국 10대 산업 중에서는 보험과 비즈니스 소매를 제외하고 8개 섹터가 모두 중국증시 메인보드 상승폭을 웃돌았고, 기타 산업 평균치 대비 뚜렷한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미중 전환점 이끌 APEC에 쏠린 눈③ 수혜 기대 '3대 섹터'>로 이어짐.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