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시장 "긴축 100% 종료" vs 연준 "신중할 것"

기사입력 : 2023년11월18일 03:24

최종수정 : 2023년11월20일 07:25

보스턴 연은 총재 "추가 금리 인상 배제 안 해"
샌프란 총재도 '신중론'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금융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됐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막상 연준은 성급한 결론을 경계하고 있다. 최근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내 매파 인사는 물론 비둘기파까지 금리 인상 종료 선언이 아직 이르다는 발언을 줄줄이 내놨다.

17일(현지시간)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간 내에 (인플레이션을) 2%로 내리기 위해서는 신중해야 하고 확고해야 한다"면서 "나는 추가 긴축을 논의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제 지표에서 좋은 조짐이 계속 나타나고 있지만 콜린스 총재는 "나는 우리가 얻고 있는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실시간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은지 평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린스 총재는 연준 내에서 중립적인 인사로 평가된다.

최근 시장에서는 10월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계속 물가 상승세 및 고용 둔화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는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연방준비제도(Fed) [사진=블룸버그]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12월과 내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0%로 반영 중이다.

오히려 시장은 연준이 이르면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해 내년 말까지 총 4차례, 100bp(1bp=0.01%포인트)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별도로 공개 발언에 나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신중함을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불확실성이 높고 우리의 목표를 향한 리스크(risk, 위험)이 균형 잡힌 상태일 때 우리는 신중한 점진주의가 필요하다"며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신중함과 신중한 조정, 계속된 재평가를 고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정점에 가까웠다고는 보고 있지만, 정확히 정점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아끼고 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는 5.25~5.50%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준이 금리 고점에 근접했다며 통화정책이 더욱 균형 잡힌 쪽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지난해 3월 이후 11차례 진행된 기준금리 인상 속에서도 연착륙(soft landing)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계속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하락) 및 강력한 노동시장과 함께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확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쿡 이사는 "리스크는 양면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충분히 긴축하지 않을 위험과 과도하게 긴축할 위험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