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OPEC+, 30일로 회의 연기…유가 4% 급락

기사입력 : 2023년11월22일 22:52

최종수정 : 2023년11월22일 22:52

당초 26일 회의 앞두고 갈등 양상
"사우디, 다른 회원국 산유량에 불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 오펙 플러스(OPEC+)가 오는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정책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다른 회원국의 산유량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22일 성명을 내고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3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기는 사우디가 다른 회원국의 산유량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진행 중인 사우디가 다른 회원국의 생산량과 관련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산유국들은 최근 유가가 큰 폭으로 내리고 수요 전망도 불안해지면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지난 9월 배럴당 80달러를 찍은 후 18%가량 하락했다.

내년 전망도 어둡다. 원유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 시장이 과잉 공급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헤지펀드 안두랑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피에르 안두랑 설립자는 "나는 감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우디는 아마도 다른 회원국도 감산하기를 원할 것이고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OPEC+ 회의 모습 [사진=블룸버그] 2023.06.05 kwonjiun@newspim.com

시장에서는 사우디가 당초 연말까지 예정했던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내년 1분기까지 연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다른 회원국들이 추가 공급 제한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생산량을 늘릴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지난 6월 회의에서는 OPEC+ 회원국인 앙골라와 콩고, 나이지리아가 2024년 추가 감산 압박을 받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및 수년간의 투자 부족 등에 따라 원유 수익이 감소했다며 이를 거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들 국가가 현 수준에서 상당한 추가 감산을 요구받는다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컬럼비아대 글로벌 에너지 정책 센터의 크리스토프 로엘 선임 애널리스트는 "OPEC+의 입장에서 그들은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도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무언가를 하기 어렵고 그들을 같은 의견으로 모으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는 OPEC+의 회의 연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늘렸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8시 46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3.12달러(4.01%) 급락한 74.6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3.18달러(3.86%) 내린 79.27달러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