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물가 문제가 심각한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0%로 올렸다.
23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35%에서 40%로 500bp(1bp=0.01%p) 인상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250bp 인상폭의 두 배에 해당한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추락하는 리라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선택이다. 지난달 튀르키예의 물가 상승률은 61%를 넘어섰다.
튀르키예 은행은 지난 5월 대선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뒤 이번까지 6차례 연속 금리를 올리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 연임 이후 금리는 30%포인트 넘게 뛰었다.
이날 은행은 성명서 "현 긴축 수준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해 필요한 수준에 상당히 근접하다"면서 "따라서 앞으로 긴축 속도는 더뎌질 것이며, 단기간 안에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격적인 금리 인상 결정 직후 리라화 가치는 달러 대비 0.8%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다소 덜어내고 장 후반에는 달러 대비 0.3% 정도 오른 28.76리라를 기록했다.
튀르키예 리라화 지폐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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